고르바초프,소 초대 대통령 취임/개혁가속… 경제긴급조치 강구

고르바초프,소 초대 대통령 취임/개혁가속… 경제긴급조치 강구

입력 1990-03-16 00:00
수정 1990-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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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소운동 막게… 연방주권 강화촉구/“군부도 수술,의회승인없인 파병안해”

【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강력한 권한을 지닌 소련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15일 자신에게 주어진 광범위한 힘을 이용,민족분규 및 경제난제를 극복하고 개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인민대회에서 비밀투표로 진행된 초대대통령 선거결과,찬성 1천3백29,반대 4백95로 당선된후 대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상위에 올라 바로 취임선서를 가졌다.

그는 당선확정발표가 난뒤 단상위로 안내돼 붉은 장정의 소련헌법책위에 손을 얹고 『나는 인민을 위해 충실히 봉사하며 헌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며 나에게 부과된 소련 대통령직이라는 숭고한 의무를 완수할 것을 엄숙히 서약합니다』라는 취임선서문을 낭독,소련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인민대회에서 행한 대통령직 수락연설을 통해 『보다 급속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추진해야 함이 분명하다』면서 『나는 무엇보다도 이같은 목적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에 대한 가장 큰 장애는 경직된 사고』라고 지적하고 소련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위해선 긴급조치가 필요하며 변화를 더욱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령의 권한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는 경제분야에 언급,보다 급속한 경제개혁과 독점의 폐기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인플레 퇴치에 노력하는 한편 예산을 삭감할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군사부문의 개혁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직을 사용,군부에 대해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소련은 앞으로 공격을 받지않는 한의회의 승인없이 소련영토밖에서 자국 군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점증하는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 경향에 맞서 싸울것이며 국가가 분열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현재 문제를 일으키려하는 기도가 있으며 심지어는 내전을 거론하는자도 있다』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단결과 아울러 연방공화국의 정치·경제적주권부여에 관한 조치를 강화할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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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수십년에 걸친 소련의 관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독재자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990-03-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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