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공산당 정치국원 총사퇴/국민의 민주화요구에 굴복

몽고 공산당 정치국원 총사퇴/국민의 민주화요구에 굴복

입력 1990-03-11 00:00
수정 199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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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체회의/국민투표 실시도 약속

【동베를린ㆍ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몽고공산당 서기장 바트문흐는 9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시위에 굴복,당정치국원 전원이 12일에 열리는 당중앙위원회 특별전체회의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동독의 ADN통신이 보도했다.

ADN통신은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발 보도에서 바트문흐가 국영 라디오ㆍTV방송을 통해 그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으며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은 몽고의 집권 공산당 중앙위가 군중의 시위에 굴복하여 정치국원 전원의 축출문제를 검토하기로 동의했으며 정치국원 사임문제를 다룰 중앙위회의가 12일 열린다고 바트문흐 서기장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바트문흐는 이 발표를 통해 몽고의 4개 재야단체와의 대화를 제의하고 공산당의 긴급당대회를 소집하라는 재야단체측의 요구도 12일의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검토된다고 말한 것으로 ADN과 타스통신은 다같이 보도했다. 이러한 긴급당대회의 과제는 공산당 지도부의 인사개편이 될것이라고 바트문흐는 말했다.

그러나 바트문흐 당서기장은 현의회인 인민대회를 해체하여 그대신 임시의회를 구성하라는 시위자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이것은 오직 국민투표에 의해서만 결정될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그러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임을 약속했다. 타스통신은 이 국민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이 현 인민대회를 신임하는지 찬반을 묻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발표가 있자 몽고민주연합과 다른 재야단체의 운동원들은 그들의 요구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울란바토르의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벌여온 3일간에 걸친 단식투쟁을 이날 끝냈다고 ADN과 타스통신이 전했다.

바트문흐의 발표가 있기전 수천명의 시위자들은 단식투쟁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수흐바토르 광장에 운집하여 새 헌법제정과 임시 인민대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시위 군중중 젊은이들은 대형을 이루어 의회ㆍ당중앙위ㆍ정부 부처가 들어있는 건물로 행진했으며 시위군중들은 공산당 지도부의 사임과 10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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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3-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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