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정부패 성행” 홍콩지/교수ㆍ선생들도 금품받아

“한국 부정부패 성행” 홍콩지/교수ㆍ선생들도 금품받아

입력 1990-02-06 00:00
수정 1990-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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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한국 사회에서는 뇌물을 주지 않고는 관청의 민원이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다고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남한사회 뇌물분위기 성행」이란 제목의 기고기사에서 최근 한 섬유회사가 상공부에 방직기 수입을 신청했을 때 상공부 담당직원은 이유도 없이 신청서를 반려했다가 다음날 담당공무원에게 식사를 대접하자 전날 제출했던 신청서를 겨우 접수한 사례가 있듯이 한국사회에 있어서 뇌물은 기업경영에 없어서는 안될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랄히 지적했다.

문회보는 또 한국사회 특히 관청사무에 있어 뇌물은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가장 심한 곳이 세무서라고 지적하면서 세무서는 기업들에는 「황제」 이상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어 말단직원들마저 기업과의 직접 접촉을 통한 수뢰가 손쉬워 승진마저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뇌물전달의 주요방법은 다이아몬드 골동품 골프회원권 등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더욱이 가장 청렴해야 할 교육계마저도 배금주의사상이만연되어 교수나 교장,선생들도 돈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1990-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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