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민족분규 평화적 타결 조짐/아제르공­크렘린 협상 동의

소 민족분규 평화적 타결 조짐/아제르공­크렘린 협상 동의

입력 1990-01-29 00:00
수정 199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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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산당도 재야에 회담 제안/소군,렌코란시 장악… 4백명 체포

【모스크바ㆍ바쿠 AFP 로이터 DPA 연합】 지난 13일 이후 계속돼온 소련남부 유혈 종족분규사태는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측이 소련중앙정부에 평화회담을 제의하고 크렘린당국이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과의 협상용의를 표명한데 이어 아제르바이잔 공산당의 지도자도 27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세력」에 회담을 갖자고 나섬으로써 평화적 타결의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소련군은 아제르바이잔의 항구도시인 렌코란시를 재장악한데 이어 4백20명을 체포함으로써 2주간 계속된 인민전선측의 점령이 종식되었다고 아제르바이잔 관영 아제린포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렌코란시 외곽에서 정부군과 인민전선의 「방위위원회」가 27일 충돌,정부군 병사 1명과 「테러리스트」 5명이 각각 사망하고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는데 인민전선의 한 대변인은 렌코란시의 중심지가 소련군의 탱크에 의해 포위되었으며 사격이 계속되고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공산당의 새로운 지도자인 아야즈 무탈리보프는 27일 10분간에 걸쳐 TV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세력들과의 대화를 촉구하면서 그러나 그는 극단주의자들을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한 작가인 안나르 르바예프씨는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군이 언제 철수할 것인지와 비상사태가 언제 해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인민전선측은 무탈리보프의 제안이 나온 이날 중앙당국과의 평화회담 제의가 26일 바쿠에서 있은 지도부회의에서 결정돼 바쿠시의 군사령부측에 전달됐다고 밝히고 종족분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들과의 협상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인민전선은 소련당국의 체포령아래 놓여있는 지도부가 중앙당국과의 협상용의를 최초로 공식 발표한 이번 평화회담 제의에서 소련군이 철수하고 비상사태가 해제될 경우 질서회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990-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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