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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K리그 ‘젊은피’, 슈틸리케호 ‘끓는 피’ 되다

<동아시안컵> K리그 ‘젊은피’, 슈틸리케호 ‘끓는 피’ 되다

입력 2015-08-03 02:46
업데이트 2015-08-0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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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잊을 수 없는 경기”…이재성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프로축구 K리그의 ‘젊은 피’들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첫경기 중국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슈틸리케호의 ‘끓는 피’가 됐다.

A매치 출전경험이 평균 6.96경기에 불과하고 평균 나이 24.3세인 ‘젊은 피’들로 채워진 슈틸리케호는 중국전에서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고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그 선봉에는 91년생 김승대(포항)와 92년생 동갑내기 이종호(전남), 이재성(전북)이 있었다.

젊은 슈틸리케호는 전반전까지 중국팬들의 일방적 함성으로 가득하던 우한 스포츠센터를 평정했다.

이날 터진 두 골은 모두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수차례 공격 기회를 엿보던 이재성은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김승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지난달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서 득점한 데 이어 이날 도움을 기록하며 A매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K리그 ‘1강’ 전북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이재성은 이날 활약으로 대표팀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음을 입증했다.

한국팀의 두번째 쐐기골은 후반 12분 이재성-김승대-이종호 라인에서 완성됐다.

이재성이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김승대가 배후에서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내어줬고 이종호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는 전남 공격의 선봉 이종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뽑아냈다.

이종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꿈꿔왔던 A매치에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뒤에 형들이 잘 잡아주고 열심히 뛰었는데 기회가 와서 골까지 넣었다”며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재성도 “우한 왔을 때 기후 때문에 걱정했는데 힘들어도 어린 선수들끼리 열심히 뛰자고 했다”며 “우리가 발을 맞춘지 많이 안돼 조직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발짝 더 뛴다는 생각으로 의지한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파가 불참했고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경험이 있던 선수는 5명에 불과했던 대표팀은 패기와 체력을 앞세워 중국을 격파하면서 일본전에도 자신 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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