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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이후 노래방 근무한 경남 창녕 확진자(종합)

코로나19 증상 이후 노래방 근무한 경남 창녕 확진자(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05 13:54
업데이트 2020-03-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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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오른쪽)가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응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창녕 동전 노래방 확진자 “집에만 있었다” 진술
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근무한 사실 밝혀져…


경남 창녕군 다중이용시설인 동전 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교회·노래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양상이 나오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76번 확진자도 창녕군에 사는 24살 남성으로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창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감염경로가 동전 노래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경남 51·56·61·70·71·76번 확진자 등 6명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경남 51번(61·여)이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첫 증상 일을 2월 23일로 진술했다.

51번 확진자는 애초 계속해서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GPS 추적 등을 통해 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또 경남 61번 확진자는 2월 17일 이 노래방을 방문했었고 23일 첫 증상을 자각했다. 경남 56번 확진자는 친구인 61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61번은 지난 22일 등 두 차례 56번 집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51번이 노래방 근무 사실을 숨겼고, 61번은 부산 방문력이 있어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았다.

뒤늦게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한 행정당국은 61번 확진자가 17일 노래방을 방문한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폭넓게 접촉자들을 파악하려고 15일부터 25일까지 이 노래방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 분(51번 확진자)이 왜 노래방 근무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진술을 했는지 하는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다. 노래방 직원이고 사장은 아니다”며 “현재는 창녕에 확진자 차단이 급선무다”며 역학조사를 방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래방 직원인 51번 확진자는 이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이 됐는지, 다른 곳에서 감염이 돼 이곳에서 전파했는지 등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노래방은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않는 특성에다 문제가 된 동전 노래방은 더욱 협소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방문자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동전 노래방은 성인뿐 아니라 초·중·고교생도 자주 이용해 미성년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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