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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고은 만인의 방’ 결국 폐쇄

서울도서관 ‘고은 만인의 방’ 결국 폐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8-02-28 22:18
업데이트 2018-02-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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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빗발쳐 3개월 만에

고은(85) 시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개관 3개월 만에 폐쇄됐다. 고은 시인이 과거 문단 후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만인의 방을 철거하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친 데 따른 서울시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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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만인의 방’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공간 재구성 예정입니다’라는 종이가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8일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만인의 방’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공간 재구성 예정입니다’라는 종이가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28일 “전시를 종료하자는 결정이 어젯밤 내려짐에 따라 전시장 입구와 전시 물품 등을 천으로 가리는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고은 시인 측에도 오늘 오전 폐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전시품은 고은 시인이 원할 경우 돌려줄 방침이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에 빗대 직접 이름 붙인 공간이다.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경기 안성의 ‘안성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11월 개관식을 열었고, 고은 시인도 직접 참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3-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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