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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영향…제주 여객선 운항 통제,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태풍 탈림 영향…제주 여객선 운항 통제,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15 12:26
업데이트 2017-09-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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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15일 제주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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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영향으로 거세진 파도
태풍 ‘탈림’ 영향으로 거세진 파도 제18호 태풍 ‘탈림’의 북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중인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7.9.15 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해상에는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동부·남부 앞바다에 풍랑경보, 북부·서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육상에는 이날 오전 6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앞바다의 풍랑특보는 이날 밤을 기해, 육상의 강풍주의보는 오는 16일 새벽을 기해 각각 태풍특보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다.

해상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은 줄줄이 통제됐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3척 중 대부분의 운항이 통제돼 일부 대형 여객선만 운항하고 있다.

도내 항·포구에는 태풍 소식에 대피한 배가 속속 들어차고 있다.

제주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처 상황을 논의했다.

도와 행정시는 강풍과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모두 점검하고, 간판·광고물·비닐하우스나 공사장 가설 펜스 등이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또한 이번 주말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도록 알리기로 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자정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과 시설물, 해경 경비함정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점검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태풍 탈림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600㎞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17일 아침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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