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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보도에 조국 “수렴청정…집권세력 부끄럽지도 않냐”

고영태 최순실 보도에 조국 “수렴청정…집권세력 부끄럽지도 않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20 10:42
업데이트 2016-10-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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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보도
고영태 최순실 보도 JTBC 방송화면 캡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물까지 고쳤다는 보도와 관련, “‘수렴청정’은 바로 이럴 경우를 두고 쓰는 단어다”라고 질타했다.

지난 19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는 “회장(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명 ‘박근혜 가방’을 만든 가방제조업체 ‘빌로밀로’ 대표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일이다.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라는 보도를 인용한 뒤,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세속의 인간이 권력과 돈에 대한 욕망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박근혜 정권 하 집권세력은 가히 ‘걸귀’(乞鬼)의 모습을 보여준다”라 “‘걸귀’는 양심도 체면도 명분도 논리도 없다. 오직 먹고 또 먹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덱’ 외 ‘더블루K’도 나왔다. 재벌 등으로부터 모은 돈 해외로 빼돌리는 통로다. 이런데도 집권세력은 최순실 옹위에 급급하다. 참으로 뻔뻔하다”라며 “검찰은 우병우 눈치보며 수사하지 않는다. 법대 나와 국록 먹고 있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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