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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에 시민들 야외로…전국 유원지 ‘북적’

메르스 진정세에 시민들 야외로…전국 유원지 ‘북적’

입력 2015-07-05 15:24
업데이트 2015-07-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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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 더위에 바다·산 등 피서지마다 인파급감했던 나들이객 규모 평년 수준 회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자 시민들은 여름 초입의 더위에 아랑곳없이 그동안 미뤄온 야외활동에 나섰다.

7월 첫째 휴일인 5일 부산에서는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아 주말을 즐겼다.

지난달 이미 문을 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전날 9만여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정과 송도 해수욕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수만명이 찾아와 바닷물에 몸을 던지거나 백사장에서 뛰어놀았다.

이달 1일 개장한 광안리와 다대포 해수욕장 등도 메르스 사태로 움츠렸던 시민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에는 주말 이틀간 관광객 5만6천여명이 찾았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자연관광지로 유명한 사려니숲에도 1천여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해 녹음이 우거진 여름 정취를 즐겼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마을 길을 걷는 행사가 열렸다. 탐방객 300여명은 송당 마을 길을 따라 농촌마을 곳곳을 체험했다.

충북지역 유원지도 활기를 되찾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의 청남대는 5일 화창한 날씨 속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져 오전까지 1천여 명이 입장했다.

나들이객들은 대청호를 끼고 도는 청남대 둘레길을 걸으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는 그동안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20일과 21일에는 주말·휴일임에도 하루 입장객이 1천 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전체 입장객 수도 3만1천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5천명의 42%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4일 1천780명에 이어 이날 입장객 수는 2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찾기 시작해 이날 전체 방문객이 3천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대전과 충남지역의 바다와 산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는 지난주와 비교해 1.5배가 많은 6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여행객들은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하얀 백사장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안 만리포와 안면도 꽃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도 5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등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

공주 공산성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와 부여 지역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3일째를 맞은 광주에서는 주요 경기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문화행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에서는 ‘2015 세계청년축제’가 열리고 있다.

각국 젊은이들은 지난 4일 오후부터 25시간 동안 진행되는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등 메인행사를 관람하거나 도심 아스팔트 위에 마련된 캠핑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통기타 연주 등을 즐기기도 했다.

강원지역은 국립공원 설악산에 7천100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올랐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3천500명과 1천800명이 넘는 등산객이 각각 찾았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오는 10일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 등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다.

이밖에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수상보트장과 리조트 내 워터파크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았다.

메르스 청정지역을 회복한 경남은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 덕유산 등지에 수 천명의 등산객들이 원색의 물결을 이루며 여름 산의 정취를 즐겼다.

지난 3일 개장한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하면서 휴일 하루를 보냈다.

대구와 경북지역도 팔공산과 비슬산, 소백산, 주왕산 등 유명 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몰려 초여름 산행을 즐겼다.

지난달 8일 일찌감치 문을 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도 이른 피서객 수백명이 찾아 낮 더위를 식혔다.

한편 대구 도심에서는 이날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 반대 기도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되는 등 긴장이 감돌기도 했다.

최고기온 27도를 기록한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2천여명의 행락객이 모여들어 물놀이하거나 모래사장에서 파라솔을 설치하고 더위를 식혔다.

인천대공원, 강화 마니산, 계양산 등 인천지역 주요 행락지와 유명산에도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등산을 하거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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