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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폭행범 ‘로리타 콤플렉스’ 소유자

초등생 성폭행범 ‘로리타 콤플렉스’ 소유자

입력 2012-09-01 00:00
업데이트 2012-09-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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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동 포르노 수시 보며 어린이와 성행위 동경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모(23)씨는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전형적인 ‘로리타 콤플렉스(Lolita complex·소아애호증)’ 소유자로 보인다.

뚜렷한 주거지 없이 모텔이나 피시방을 전전한 고씨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일본 포르노를 자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아동 포르노를 볼 때마다 자신도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사촌 동생과 술을 마신 범행일에는 그 충동이 더 강해졌다.

고씨는 술을 마시고 들른 피시방에서 A(7)양의 어머니 B(37)씨를 만나고 잔혹한 범행을 결심했다.

고씨는 B씨의 집에 네 남매(딸은 셋)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씨는 B씨를 보고 5년 전 본 B씨 큰딸의 이미지를 떠올려 범행의사가 생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고씨는 그동안 12살이 된 큰딸을 변태적 성충동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대신 5년 전 큰딸과 같은 나이인 셋째 A양을 이불째 들고 나와 영산강 다리 밑에서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절도 전과 외에 성범죄 전력은 전혀 없는 고씨의 성폭행 대상을 7살 어린이가 되도록 했다.

아동 포르노는 아동 성범죄마다 동기나 원인으로 빠짐없이 등장한다.

통영 초등생 납치살해 사건 범인은 컴퓨터에 아동 포르노를 비롯해 음란물 영상 70편을 저장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김수철도 범행 전날 10대가 등장하는 음란물 50여편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철이 보유한 음란물 가운데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등장하거나 성폭행을 다룬 것도 다수 있었다.

이처럼 어린 여아에게 집착하는 로리타 콤플렉스는 비정상적인 충동발현이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광주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소아애호증이 있으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하거나 변태적인 성 취향이 생기기도 한다”며 “고씨는 아동 포르노를 자주 본데다 중독이다 싶을 정도로 피시 게임과 술에 빠졌다니 그릇된 성충동을 조절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미성년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하게 되는 것으로 12살 소녀에게 반해 파멸로 치닫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로리타’에서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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