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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회 개막일 평양모습…봄비·황사에 ‘한산’

北 당대회 개막일 평양모습…봄비·황사에 ‘한산’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6 14:47
업데이트 2016-05-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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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인터뷰서 “당대회에 긍지와 자부심”

북한이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제7차 노동당 대회를 6일 개최했지만 평앙은 봄비와 황사 속에 한산한 모습이다.



AP통신의 영상 서비스인 APTN은 이날 당대회장인 평양 4·25문화회관 주변의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4·25문화의 외벽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었으며, ‘노동당 제7차 대회’라고 쓰인 글씨도 눈에 띄었다.

APTN의 전송한 영상을 보면 평양에는 안개가 낀 가운데 오전에 비가 내린 듯 도로가 젖어있었으며, 여성 교통안내원은 비옷을 입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평양의 날씨는 한두 차례 비가 내리다 흐린 것으로 전망됐다.

당대회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듯 도로 위 오가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평양의 한 시민은 APTN과 인터뷰에서 “우리 당 6차 대회를 하고 7차 대회가 지금 36년 만에 정말 우리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되고 있는데, 이 긍지와 자부심이 어느 정도인가는 우리 조선 사람들 모두가 다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은 “조국이 있고 우리가 있다”며 “조국이 잘 되는 게 나 자신이 잘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평양에는 이날 황사도 엄습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부터 5일 사이에 발생한 황사는 6일 0시 현재 중국의 내몽골과 랴오닝(遼寧)성, 허베이(河北)성의 일부 지역에서 관측됐다”며 “이 황사는 대기상층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서 6일 오전부터 7일 오전에 서해안 지방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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