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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더 큰 로켓도 개발”…8∼9일 연료주입 가능성

“北, 더 큰 로켓도 개발”…8∼9일 연료주입 가능성

입력 2012-12-07 00:00
업데이트 2012-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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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3호’ 위성에 발사장 유조트럭 등 지속포착로켓 발사장 내 연료저장소 2곳에 연료 채워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로켓) 발사장 내에 있는 연료저장소 2곳에 로켓 연료(추진체)를 채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연료저장소에 로켓의 연료를 주입하는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연료저장소에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사장 내 연료저장소 2곳은 3단 로켓이 장착된 50m 높이의 발사대에서 80여m 떨어져 있다.

소식통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추정해보면 8일께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수도 있다”면서 “저장소와 로켓을 연결하는 연료 파이프가 발사장 지하에 설치되어 있어 실제 주입 작업은 포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북한은 로켓 연료 주입 작업을 마치면 현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발사일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분석가들은 발사 예고 첫날인 10일은 흐리고 12일은 기상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6일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아리랑3호’ 위성의 사진은 연료저장소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사장의 지원 시설에는 공기압축용 트럭과 유조용 트럭 등이 대기 중인 모습이 촬영됐다. 발사종합지휘소와 숙소 지역에는 승용차, 트럭, 특수지원차량 등이 포착됐다.

조립건물 인근에는 1, 2단 로켓을 운반한 트레일러 2대와 견인차 1대가 계속 주차된 것으로 식별됐다.

또 발사대에 설치된 위장막(가림막)은 일부 접혀 있으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로켓 동체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북측 인력은 발사대에서 로켓 동체를 점검하고 있고, 관측소에서는 지상 통신차량과 로켓의 원격통신을 위한 통신 점검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이 앞으로 더 큰 대형 로켓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의 필수적 공정’이라는 글에서 “광명성 3호 발사가 성공해야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며 “다음 단계는 정지위성의 개발이다. 은하 3호보다 더 큰 대형 운반 로켓의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 작업을 시작하는 징후를 포착하면 1천㎞를 탐지하는 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서해 등으로 파견해 궤적 추적에 대비할 계획이다.

미국 해군도 미사일장착 구축함인 벤폴드호와 피츠제럴드호를 로켓 발사를 감시할 수 있는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미군은 추가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동해와 동중국해 등에 배치한 데 이어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본체나 잔해 등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요격할 수 있도록 자위대에 파괴 명령을 내렸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와 ‘38노스’, 미국 대북 분석가인 닉 한센 등은 미국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눈이 내려 로켓 발사 준비가 알려진 것보다 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센은 “북한이 겨울에 장거리 로켓을 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날씨가 처음으로 발사 준비 작업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모든 장착 작업이 7∼8일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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