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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24 09:04
업데이트 2019-12-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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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더 많은 의석 확보할 방법 찾는 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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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토론 나선 권성동 의원
무제한 토론 나선 권성동 의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개정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4 연합뉴스
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당이 폭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4일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바보가 아닌 이상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오늘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비례대표 의석을 27석 얻지만 비례한국당을 만들지 않으면 7석밖에 못 갖는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20석을 더 얻을 수 있는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를 겨냥해 “여러분들의 야합은 괜찮고 우리가 제도의 허점을 파고 들어서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라면서 “자기의 허물은 생각지도 않고 남을 헐뜯으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틀림없이 만들 것이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을 다 그 정당에 보내 정당 투표에서 기호 2번 정당을 만들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 제도가 얼마나 허점이 많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얼마나 후진적인 개악인지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의원은 또 “여러분은 절대로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말라. 여러분들은 이 개정안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비례민주당을 만들면 여러분들은 정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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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민주당 의원들
피곤한 민주당 의원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때 민주당 의원들이 밤샘 피곤함에 잠을 청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한국당은 전날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3시간 59분 동안 토론을 진행했고, 다음으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시간 31분 간 ‘찬성 토론’을 했다.

권 의원 다음으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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