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안철수·박지원 침묵 짧을수록 좋아…밝힐 건 밝혀야”

秋 “안철수·박지원 침묵 짧을수록 좋아…밝힐 건 밝혀야”

입력 2017-06-30 10:19
업데이트 2017-06-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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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 일탈로 덮으려는 얄팍한 시도, 더이상 설득력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안철수, 박지원 두 분의 침묵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검찰의 엄정수사와 함께 두 분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분은 대선후보였고 한 분은 경륜높은 ‘정치9단’으로 알려진 분 아닌가. 이쯤 되면 밝힐 것은 밝히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두 사람을 정조준했다.

그는 국민의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 의원)의 전날 발표와 관련, “결국 박지원 전 대표로 향하는 의혹의 시선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윗선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시인, 국민의당이 극구 부인한 ‘윗선 지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며 “이로써 평당원 개인의 일탈 정도로 덮으려고 했던 얄팍한 시도는 더이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발표는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단히 실망스러운 발표였다. 국민의당이 이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진상을 제대로 밝힐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토록 충격적인 일을 저지르고 어느 한 사람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공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오늘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의 마지막 날이다. 후보자들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과 논란은 인사청문회에서 대부분 해명됐다고 본다. 새로운 결정적 하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국방개혁을 가로막으려 했던 보이지 않는 힘이 포착됐고 색깔론과 종북몰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보수의 구태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의지를 저지하는 청문회를 끝내야 할 때”라며 “보고서 채택에 함께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한국외교의 건재함을 알리는 본격 신호탄이 될 것이다. 두 정상의 상호 신뢰구축만큼 중요한 것이 국내 정치권의 전폭 지지와 신뢰”라며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문 대통령의 방미기간 정상회담을 응원하며 정쟁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대단히 고맙고 평가할만한 태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북핵문제의 근본해결”이라며 “한미간 상호신뢰를 재확인하면서 새롭게 구축해가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헬무트 콜 전(前) 독일 총리 조문 사절로 이날 독일을 방문하는 추 대표는 “헬무트 콜 전 총리는 통일한국에 대한 영감과 교훈을 준 분”이라며 “콜 전 총리의 위대한 정치적 삶과 역정을 기리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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