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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라오스에 ARF 계기 양자방문 요청했다 거절당해

北 리용호, 라오스에 ARF 계기 양자방문 요청했다 거절당해

입력 2016-07-26 13:31
업데이트 2016-07-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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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계기에 개최국 라오스에 양자방문을 요청했으나 라오스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6일 “리 외무상이 ARF 이후 라오스에 양자방문을 요청했지만 라오스가 스케줄 이유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장관의 양자 방문은 다자회의 참석차 외국을 찾는 것과 다르게 정부 수반 등 고위급 인사 예방, 오·만찬 등 공식행사 등이 포함된다.

북측 대표단은 5월 외무상 취임 후 첫 외국행에 나선 리 외무상의 고위급 인사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재도 라오스 정부에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이 예정하고 있는 라오스 체류 기간이 28일께까지로 비교적 긴 것도 이런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카운터파트인 라오스 외교장관과의 회담 일정은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 외무상은 2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도착 후 라오스 대통령궁과 총리실 등을 잇따라 찾아 라오스 대통령 등 고위 인사를 예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사회주의 ‘형제 국가’로서 북한과 라오스의 전통적 유대관계는 여전해 ARF 의장성명 등에 이전보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담는 것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리 외무상은 동남아 일부 다른 국가들에도 ARF 참석 계기 방문을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ARF 이후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브루나이와 태국을 찾은 것과는 대비되는 것으로, 북한의 연초 핵실험 이후 강해진 대북 경계감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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