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북한 “미국 남북관계 개선 흐름 훼방”

북한 “미국 남북관계 개선 흐름 훼방”

입력 2015-09-17 17:31
업데이트 2015-09-17 17: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은 17일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 흐름에 미국이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한을 향해 미국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최근 북남 사이에 적십자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준비가 예정대로 추진되는 등 긍정적인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남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공동보도문 이행을 공공연히 방해해 나선 미국의 비열한 책동은 지금 온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관계자들, 대조선 전문가들이 저마끔 나서서 ‘북은 약속을 어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두고 보아야 한다’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사례를 들었다.

이어 “미국에서 전례없는 규모의 ‘북 인권 토론회’라는 것을 벌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북남 사이에 쐐기를 쳐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의 10월 도발설’을 적극 여론화하며 미국 본토에 있는 미 육군 10산악사단 소속의 특수전 무력까지 남조선에 들이밀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서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들이 진행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되였을 때에도 미국은 남조선 집권자들에게 압을 가하면서 북남선언들을 백지화하려고 했다”고 예를 들었다.

대변인은 “미국은 북남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북남관계에서 일관하게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한을 향해 “미국의 압력에 눌리워 자주의 입장에 서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한다면 북남 사이에 아무리 좋은 합의가 이룩되여도 사문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