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처리시한 못박으며 원내대표직 계속 수행 의지 표현 해석 “8일 7월 임시국회 소집해 추경 논의 착수”
머리 만지는 유승민 대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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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이 어제 15조 원 규모의, 국회 심의가 필요한 규모로 따진다면 12조 원 규모의 추경안 논의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는 7일로 6월 임시회가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8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서 추경안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통상 추경안의 최종 처리까지 최소한 20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야당도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추경안이 그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게 통과되도록 전향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추경안 심의와 처리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유 원내대표가 추경의 처리 시한을 못박고 빠른 심의를 독려한 것은 원내대표직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또 원내 사령탑으로서 각종 민생 법안의 처리에 진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6월 국회가 사흘밖에 안 남았는데 6월 국회 안에 상임위별 법안과 결산 예비심사가 완료되도록 하겠다”면서 “본회의에 계류 중인 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법, 대부업법 등 민생법안을 반드시 6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됐다가 취소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소집 날짜를 야당과 협의를 통해 다시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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