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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공 역사 가르쳐야”vs 野 “유신회귀 발상”

與 “성공 역사 가르쳐야”vs 野 “유신회귀 발상”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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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환원’ 놓고 공방 격화

역사교과서의 국정체제로의 환원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점차 격화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이 일부 시민단체와 전교조 중심의 반대로 사실상 전무에 가까워지자 정치권의 이념 논쟁으로 논란이 옮겨 붙은 모양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린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라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부정의 역사로 가득한 역사를 가르쳐서야 되겠느냐”면서 “(검인정 교과서들이) 좌편향 일색으로 돼 있어 차라리 국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에 대한 시각과 판단을 바로 정하지 못한다면 역사교과서 논란은 향후에도 거듭될 것”이라면서 “후세를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로 환원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정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특정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외부세력이 압력을 넣어 뒤집게 한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국정교과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정치개혁특위 연석회의에서 “국정교과서 주장은 역주행이자 독선, 독재, 유신회귀 발상으로, 새누리당은 이를 꿈도 꾸지 말라”며 “더이상 역사와 교육을 이념논쟁에 끌여들여선 안 된다. 유신의 망령과 독재의 유혹에서 허우적대지 말라”고 반대했다.

교문위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세계적인 흐름과 민주화의 추세 속에서 2002년 검인정 체제로 전환됐다”며 “지금 국정교과서로 돌아간다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고 ‘다시 유신교육으로 돌아가자는 거냐’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구하기 위한 작업이 지금 도를 넘었다”면서 “교과부는 교학사가 교과서를 채택해 달라고 할 때는 조사를 하지 않더니 (지금 조사를 하는 것은 교학사를 위해) 마지막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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