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민주 “박근혜, 인혁당 발언 직접 해명해야”

민주 “박근혜, 인혁당 발언 직접 해명해야”

입력 2012-09-13 00:00
업데이트 2012-09-13 1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통합당은 13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발언’ 대응을 놓고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총공세를 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인혁당 사건에 대해 ‘두개의 판결이 있다’는 박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것이 박 후보의 무지에서 오는 것인지, 역사를 부인하는 것인지, 아버지 박정희의 대를 이어 똑같은 일을 하겠다는 건지 의심스럽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서도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인데, 이런 역사의 흐름을 모르는 박 후보가 후보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2005년 12월7일 국정원 과거사진실위가 인혁당ㆍ민청학련 사건의 짜맞추기식 수사와 판결 수시간만의 사형 집행 배경이 박 전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하자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는 ‘모함이고 음모’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며 “박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는 헌법을 따를 것인지, 아버지를 따를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5ㆍ16쿠데타, 유신 등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말로 답변을 피하는데 이는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몰아붙였다.

홍영표 의원 역시 “박근혜 후보의 일련의 발언은 그가 유신의 망령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역사인식을 가졌다는 것을 국민 앞에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의원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인혁당 사건, 장준하 선생 사건이 모두 1975년에 일어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아버지 박정희의 문제가 아니라 1975년 퍼스트레이디였던 박 후보 본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인혁당 사건 판결에서 인정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지 밝히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