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관석 뇌물 혐의 수사…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검찰, 윤관석 뇌물 혐의 수사…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4-05-03 16:41
업데이트 2024-05-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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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청탁 대가로 2000만원 등 받은 혐의
윤, 앞서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1심서 징역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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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법제실에서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법제실에서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입법 청탁을 대가로 뇌물 등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3일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법제실과 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절수용 양변기 부품 등을 제조하는 A업체가 원하는 입법에 힘을 써주는 대가로 2017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약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A업체의 부탁을 받고 2021년 3월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도법 개정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법안은 국내 판매용 절수 설비를 제조·수입하는 경우 절수 등급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같은 해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의 식비를 대납해준 것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제공할 목적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도 따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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