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尹, ‘박스권 지지율’에 “실망 덜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

尹, ‘박스권 지지율’에 “실망 덜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2-07 23:56
업데이트 2024-02-07 23: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게 시원시원하게 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그 울림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선 후보나 검찰총장 시절에 봤던 승부사 윤석열과 달리 취임 후 너무 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옳고 그르냐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국민들이 얼마나 잘 살게 하느냐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검찰총장 때와는 (스타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30%대 박스권에 갇힌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전 세계 정상들을 봐도 지지율은 굉장히 들쭉날쭉하다”며 “기대를 하고 국민들이 선출한 건데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다든지 그런 게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들이) 손에 잡히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로 국민들이 야속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지지율 추이를 보면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 금리가 높다 보니 외국도 다 경기가 지금 위축돼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제게 실망을 이 정도로 덜 해주는 것만으로 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반지성·거짓에 터 잡아서는 민주주의 불가능”
윤 대통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상대로 한 ‘정치 테러’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 쌓여온 것으로 본다”며 “긍정의 정치보다 증오의 정치, 공격의 정치가 훨씬 더 효과적이고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지성주의, 거짓, 가짜 이런 것에 터 잡아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좀 이성을 찾고, 반지성주의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가 얼마나 먹힐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