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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에 “특혜 기대 말라”[신년대담]

尹,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에 “특혜 기대 말라”[신년대담]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4-02-07 22:50
업데이트 2024-02-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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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
“대통령과 당 대표, 사사로운 것 안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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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오는 4월 총선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에 대해서도 “특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충돌을 빚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적 관계’라며 당무 개입은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총선에 나가는 분들은 다 정치에 뜻이 있었던 사람들인데, 그분들이 정치하러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제가 막을 수는 없다”면서 “특혜라고 하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런 걸 해줄 능력이 안 된다.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소위 ‘양지’만 찾는다는 지적에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 불가’ 입장을 밝혔던 것과 일치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이 취임할 때도 ‘당과 대통령실이 얼마나 거리를 두느냐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라는 식으로 언론에서 계속 얘기하는데,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대통령실의 후광이라는 것은 있기는 어려울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총선의 성공 조건으로 한 위원장의 독립과 ‘수평적 당정관계’가 거론되는 점을 감안한 언급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비대위원장에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고, 최근에 통화한 적은 없다”며 “제가 선거 지휘나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의 입장을 고려해 전화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을 통해 필요한 소통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당의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게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거를 앞세워서 판단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이후 서천시장 화재 현장 동행, 용산 대통령실 오찬 이후 봉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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