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한 이상민 與 입당… ‘野 독식’ 대전 판도 뒤집을까

민주 탈당한 이상민 與 입당… ‘野 독식’ 대전 판도 뒤집을까

이민영 기자
이민영,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1-09 02:30
업데이트 2024-01-0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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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충청권 총선 승리 역할 하겠다”
윤창현 등도 출마… 5석 탈환 목표
한동훈, 강원 첫 방문 “8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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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상민에게 꽃다발 전달
한동훈, 이상민에게 꽃다발 전달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 유성 지역구에서 5선을 지낸 이 의원은 입당 소감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주영 전문기자
대전 유성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대전의 판도가 오는 4월 총선에서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충청 민심의 ‘바로미터’로 수도권과 함께 전통의 ‘스윙보터’(유동층) 지역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입당식에서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합동해서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중부권에서 총선 승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은 대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2명을 갖추게 됐다. 다른 한 명은 비례대표로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이다. 19·20대 총선 땐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전을 동과 서로 양분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을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유성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겼고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전시장과 함께 4개 구청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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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이나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5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시장과 함께했던 이택구·이석봉 전 부시장이 각각 서구을과 대덕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석봉 전 부시장은 당초 유성을을 노렸으나 이 의원의 입당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구를 옮겼다.윤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의 합류로 대전 민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작은 이슈에도 흔들리는 지역이라 아직 판세 예측은 섣부르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강원행이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8석 중 6석은 국민의힘이, 2석은 민주당이 갖고 있다.

부친은 춘천, 모친은 홍천 출신으로 ‘강원도의 아들’임을 강조한 한 위원장은 “저는 강원도의 영서와 영동 모두에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강원의 권역별 현안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속도를 내 모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 이민영·원주 손지은 기자
2024-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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