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센터 내년 상반기 착공… 하원테크노캠퍼스 사업 탄력

한화 우주센터 내년 상반기 착공… 하원테크노캠퍼스 사업 탄력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9-13 13:23
업데이트 2023-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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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 사업 조성
10월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예정

한화 우주센터 2025년 완공 전망
직접 고용 인원만 300명 추정
협력사 40여개 포함땐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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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부지가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로 조성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가 내년 상반기쯤 착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 조성(미확정) 조감도. 제주도 제공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부지가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로 조성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가 내년 상반기쯤 착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 조성(미확정) 조감도.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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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테크노캠퍼스가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옛 탐라대부지 전경. 제주도 제공
하원테크노캠퍼스가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옛 탐라대부지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 옛 탐라대부지를 하원테크노캠퍼스(가칭)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이 취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하원동 옛 탐라대부지 30만 4771㎡ 부지에 조성되는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 지구단위계획(공간구조계획) 수립 용역’을 10월쯤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도 관계자는 “용역 발주는 1년여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내년 9월 용역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해당 지역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하게 될 것”이라며 “고시 이전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화시스템처럼 개별법령에 따라 개발행위 허가·건축 허가를 하고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영훈 도지사는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옛 탐라대 30만 4771㎡ 부지에 대규모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주택과 도로교통망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재차 표명했다.

도는 지난 7월 6일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과 제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수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의 부지에 우주센터를 건립, 초소형 저궤도 위성을 대량 생산해 국내 활용은 물론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이 제주를 우주센터 건립지로 선택한 것은 지리적으로 적도와 가까워 로켓 발상에 유리하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파 간섭과 공역 제한 등이 없어 국내 최적지로 판단했다.

도 관계자는 “당초 올해말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내년 상반기로 착공이 연기됐으며 2025년 상반기쯤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주센터가 건립되면 직접 고용 인원만 300명으로 추정되며 협력업체 40여개사까지 포함하면 1000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지사는 “한화 시스템 뿐만 아니라 다른 우주 기업들도 이전을 희망하거나 또 조립 공정 자체를 하원에서 하려는 의사를 계속 타진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 외에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도 입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연구개발(R&D) 기업 입주와 관련 국책연구기관 3곳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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