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왼쪽)와 바비. MBC
비아이(왼쪽)와 바비. MBC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마약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한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를 감싸며 “반성할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다.

지난 11일 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아이 관련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바비는 영어로 “걔(비아이)는 내 형제고, 나는 여러분들의 기분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그가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 나 역시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만큼 그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어 “비아이도 자신이 잘못한 걸 인지하고 있다. 모든 걸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가 좋은 친구인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달라”면서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7인 멤버 지지나 6인 지지에 관한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 팬이 “너희가 뒤에서 같이 작업하든 밥을 먹든 알 바는 아니고, 너희는 서로 부둥켜안고 풀었다 해도 우리가 받은 상처는 도대체 누가 안아 주냐”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에 바비는 “팬들에게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얼마나 상처받고, 현실 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밥맛 없어가면서 노력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사랑하려 노력해준 것 다 안다. 나 역시 단언컨대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콘으로서 7명 지지네 6명 지지네 이런 것을 그만하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그 친구에게 감정이 없고 같이 그냥 삶을 살아가는 사람 중 한 명 한 명이니까”라며 “정말 마음 깊이 사과할게. 미안하다. 그냥 난 너희들이 사랑하기도 바쁜데 싸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라고 전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3월과 4월,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비아이는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4년 만에 솔로로 활동을 재개했다.

비아이의 탈퇴에 팬들도 분열됐다. 여전히 7명을 지지하는 팬들과 비아이 없는 6명을 지지하는 팬들로 나뉘어 논쟁을 펼치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바비가 결국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뉴스24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