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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개각·광복절 특사… 尹, 휴가 뒤에도 숙제 산적

잼버리·개각·광복절 특사… 尹, 휴가 뒤에도 숙제 산적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8-08 01:00
업데이트 2023-08-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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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국방혁신위 회의 주재
김현숙 장관 문책 여론 부담 속
당분간 잼버리 수습 매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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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환영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8.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일주일의 여름휴가 막바지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각료 및 참모들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현안을 챙기며 사실상 업무 복귀 수순을 밟았다.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며 휴가 막판까지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게 됐다.

이번 휴가 기간에 계속해서 잼버리대회를 챙긴 윤 대통령은 휴가 뒤에도 우선적으로 잼버리 지원에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실 운영으로 안팎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잼버리대회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부산엑스포 유치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 전체가 총력 지원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휴가 복귀 후에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던 ‘2차 개각’도 잼버리 이슈가 잠잠해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잼버리가 다른 국정 현안들을 집어삼킨 모양새가 됐다. 무엇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문책 여론이 계속 커질 경우 대통령실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잼버리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책임을 묻는 것은 그다음 순서”라고 말했다.

잼버리대회가 폐막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곧바로 광복절과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로 꼽히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이자 한일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뒤 맞는 이번 광복절 메시지에 공을 들이는 한편 곧바로 있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복절 특별사면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가 9일 광복절 특별사면 등을 심사할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함에 따라 이번 주 중반에 관련 보고를 받는다. 최종적인 특사 대상은 윤 대통령의 검토를 거친 뒤 오는 14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2023-08-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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