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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답게 열대야에 폭염특보까지… 푹푹 찌는 제주

초복답게 열대야에 폭염특보까지… 푹푹 찌는 제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7-11 08:54
업데이트 2023-07-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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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11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25.5도·서귀포 25.1도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낮 최고기온 31도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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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테우해변 방파제에서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모습에 반해 소리를 지르며 인증샷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10일 낮 최고 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방파제에서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모습에 반해 소리를 지르며 인증샷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10일 낮 최고 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는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제주북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초복인 이날 오전 6시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5.5도, 서귀포 25.1도로 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6일, 서귀포 2일이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기준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를, 서부와 북부 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으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도(일 최고체감온도 33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제주북부, 제주동부)에 최고 3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폭염경보를 발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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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나타난 10일 밤 늦은 시간에도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이호테우해변을 거닐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열대야가 나타난 10일 밤 늦은 시간에도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이호테우해변을 거닐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 기준 제주(북부)의 일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7월 기록으로는 1942년 7월 25일 기록한 37.5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온이다.

여름 기록으로도 2022년 8월 10일 37.5도, 1942년 7월 25일 37.5도, 1998년 8월 15일 37.4도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면서 “축산농가는 축사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송풍장치와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하며 과수농가에서는 일사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햇볕데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도 온열 질환자는 4명이 발생(9일 기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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