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차가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사진. 보배드림 홈페이지
서태지 차가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사진. 보배드림 홈페이지
가수 서태지가 탔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10일 중고차 거래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이 차종은 서태지는 타고 다녔던 것으로, 번호판 역시 서태지의 차량과 동일해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번호다. 팬들은 이 차량의 번호판 숫자를 따 ‘전설의 ○○○○’이라 부르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했고 옛 소속사 사옥 6층에 이 차량만을 위한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공연장에 차량을 직접 몰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디아블로는 미우라, 쿤타치를 잇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2884대만 한정 제작된 미드십 엔진 차량으로 람보르기니 사상 최초로 사륜구동이 채택된 모델이다.

1991년 시판 당시 가격이 2억7000만원이었지만 단종 무렵엔 5억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초기형 모델에는 485마력을 발휘하는 5.7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후 558마력 6.0리터 모델이 추가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특히 서태지가 타고 다녔던 모델은 2세대 개방형 전조등을 갖춘 디아블로 VT 로드스터로 이 모델은 딱 1년만 판매되고 생산이 중단되어 전 세계에 약 499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희귀한데, 매물로 나온 차량은 주행거리도 1만2000여km로 많지 않다. 매물로 나온 차량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후기형 모델이다.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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