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vs 패기…여자프로농구 왕좌의 게임 향방은

관록 vs 패기…여자프로농구 왕좌의 게임 향방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3-15 13:47
업데이트 2023-03-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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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터 우리은행과 BNK 5전3승제 챔피언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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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왕좌의 게임’이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규시즌 1위 아산 우리은행과 2위 부산 BNK가 오는 19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올시즌 최강 팀이다. 정규시즌 팀 득점 1위에 리바운드 1위, 어시스트 1위, 3점슛 1위 등 공수 조화를 이루며 5패(25승)만을 기록했다. 김단비가 새로 합류하며 더 강해졌다. 이적하자마자 생애 첫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꿰찬 김단비를 비롯해 박혜진(정규 5회·챔프전 2회), 김정은(챔프전 1회)까지 MVP만 3명이다. 30대 베테랑 언니들을 박지현이 꾸준한 활약으로 떠받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에선 고아라까지 터져주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챔프전 12회 우승 및 10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신한은행 시절인 2011~1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는 김단비가 오랜만에 챔피언 반지를 다시 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우리은행이 관록의 팀이라면 BNK는 상대적으로 패기가 돋보이는 팀이다. 정규시즌 우리은행에 1승5패로 크게 밀렸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는 등 기세가 좋다. 여성 사령탑 최초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박정은 감독의 지휘 아래 용인 삼성생명에 2연승 하며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했다. 전신인 금호생명, KDB생명 시절을 포함해도 2010~11시즌 이후 12시즌 만이다.

젊음만 넘치는 것은 아니다. 20대 트리오 중 안혜지가 정규 어시스트 1위, 진안이 리바운드 1위, 이소희가 3점슛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 기량이 출중하다. 다만 셋 모두 챔프전은 처음. 경험 부족은 맏언니 김한별이 채운다. 우리은행은 9명이나 챔프전 경기를 뛰어봤지만 BNK는 김한별이 유일하다. 김한별은 삼성생명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 4전5기 끝에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며 MVP로도 뽑혔다.

1차전을 잡는 팀이 확률상 우승 반지를 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모두 30번의 챔프전이 열린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21차례(70%) 정상을 밟았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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