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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친기업… 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

감세·친기업… 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이혜리 기자
입력 2022-06-16 22:28
업데이트 2022-06-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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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1주택자 종부세 과표 11억→14억
연금·노동 등 구조개혁 본격 추진
尹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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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민간 전문가들이 정책 제안을 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민간 전문가들이 정책 제안을 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지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올해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5년 만에 다시 22%로 원상복귀했다.

정부는 16일 시장경제를 복원해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발표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보유세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에서 45%로 낮춘다.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하향하고 1주택자에 한해 특별공제 3억원을 적용해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공시가격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인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은 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80%로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다. 일시적 2주택자나 지방 저가주택을 추가로 보유한 사람은 올해부터 1주택자로 인정한다.

공공·연금과 노동시장, 교육, 금융, 서비스산업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도 본격 추진한다.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간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납입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린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하고 콘텐츠·관광·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혁신도 모색한다. 현재 최장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늘린다.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은 기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서울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런던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로 연장, 향후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가해지는 형벌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형량 합리화도 시도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수정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서울 이혜리 기자
2022-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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