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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진보도 중용했던 한덕수로 협치 노크… 여소야대 돌파 첫 시험대

尹, 진보도 중용했던 한덕수로 협치 노크… 여소야대 돌파 첫 시험대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4-03 20:38
업데이트 2022-04-0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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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내각 청문회 정국 본격화

국민의힘 의석만으론 통과 못 해
尹 “급하면 野상임위원장에 전화”
민주 “이력만으로 통과 없다” 엄포
저축銀·론스타 등 송곳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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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조각을 위한 청문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윤 당선인의 여소야대 협치 전략도 시험대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취임(5월 10일)에 맞춰 국무위원 임기를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이날 한 후보자를 지명했다.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표결 등 최소 35일이 필요하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장관과 달리 총리 후보자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110석, 합당을 약속한 국민의당 3석을 더해도 더불어민주당(172석)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청문 과정에서 흠결이 드러나거나 민주당이 반대한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될 수 있다. 여소야대는 2024년 4월 총선까지는 해소되지 않는 만큼 이번 고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윤석열표 협치’는 물론 집권 초 국정동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조각과 관련, 민주당을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통화에서 “한 후보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민주당의 예우와 협조를 기대할 수 있는 인사”라고 했다.

인사청문특위가 꾸려지면 윤 당선인이 직접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야당 상임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호남 출신,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 일을 하신 분이라는 것은 전혀 고려 요소가 돼선 안 된다”며 “총리 자질과 역량이 되는지 명명백백하고 공정하게 살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저축은행 사태 책임, 론스타 연루 의혹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2022-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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