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도쿄 패럴림픽 13일간 중계 열전

24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패럴림픽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채화해 개최 도시로 봉송하는 올림픽 성화와 달리 여러 곳에서 모은 불꽃으로 성화를 만들었다.<br>도쿄 AFP 연합뉴스
24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패럴림픽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채화해 개최 도시로 봉송하는 올림픽 성화와 달리 여러 곳에서 모은 불꽃으로 성화를 만들었다.
도쿄 AFP 연합뉴스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서는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성화도 다시 타오른다. 올림픽만큼 중계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방송사들은 13일간 도전과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할 계획이다.
국내 방송 3사는 장애인 앵커의 진행과 수어 통역 등으로 다음달 5일까지 2020 도쿄패럴림픽의 감동을 전한다.<br>KBS 유튜브 캡처
국내 방송 3사는 장애인 앵커의 진행과 수어 통역 등으로 다음달 5일까지 2020 도쿄패럴림픽의 감동을 전한다.
KBS 유튜브 캡처
●KBS, 국내 방송사 유일 현지 중계

KBS는 이번 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8시 개막식 생중계를 포함해 1560분을 패럴림픽에 배정했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 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한다.

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탁구 간판’ 서수연,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보치아팀 등 주요 종목을 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장애인 스포츠에 특화된 해설자가 맡았다. KBS 정오 뉴스 ‘뉴스12’는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하고, 메인 뉴스인 ‘뉴스9’에서도 관련 보도를 1~2개 편성한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마이케이’(My K)를 이용한 모바일 중계도 이어 간다.

이런 확대 편성은 지상파 3사가 그동안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S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경기를 방송용으로 많이 제작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만 제작이 되지 않아 방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IPC가 제작하는 한 가급적 많이 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시작된 ‘위더15’(WeThe15)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IPC와 국제장애연합(IDA) 등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인구의 15%인 장애인 약 12억명을 위한 인권 운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
국내 방송 3사는 장애인 앵커의 진행과 수어 통역 등으로 다음달 5일까지 2020 도쿄패럴림픽의 감동을 전한다.<br>MBC 제공
국내 방송 3사는 장애인 앵커의 진행과 수어 통역 등으로 다음달 5일까지 2020 도쿄패럴림픽의 감동을 전한다.
MBC 제공
●MBC케이블채널, 하루 2시간 생중계

MBC는 총 950분을 할애했다. 24일 개막식 생중계에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매일 도쿄패럴림픽을 방송한다.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을 편성했다.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도 매일 오전 펼쳐지는 경기를 2시간 이상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계 종목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농구 등이다.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인 캐스터가 해설진으로 나선다.

●SBS, 토요일 심야에 하이라이트

SBS도 개막식 중계와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등 610분을 배정했다. 두 방송사는 전 종목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 또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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