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민주노총 집회가 전광훈에 빌미 제공”

노웅래 “민주노총 집회가 전광훈에 빌미 제공”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8-16 14:09
업데이트 2021-08-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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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혁명당 행사 강행에 “제정신 아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혁명당과 국민특검단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기자회견을 가로막는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원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경찰이 통행을 제지하면서 새문안교회에서 회견을 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혁명당과 국민특검단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기자회견을 가로막는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원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경찰이 통행을 제지하면서 새문안교회에서 회견을 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만약 정부가 지난달 3일 민주노총 집회에 더 엄정하게 대응했다면 전광훈 목사에게 빌미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노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큰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이 방역수칙을 어긴 것과 관련해서 정부가 그냥 방치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영장 청구를 했다. 법대로 확실히 처리한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전날 광복절 행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선 “정말 어이가 없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다면 이래선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민혁명당 측은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걷기운동’ 행사를 통제한 경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혁명당 이명규 변호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공동 기자회견장을 봉쇄하고 시민 접근을 통제한 경찰의 행위는 불법행위다. 방해 책임자인 서울 혜화경찰서 경비과장과 서울경찰청 제8기동단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고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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