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볼턴 “文, ‘종전선언’ 나쁜 아이디어 트럼프에 권유”

[속보] 볼턴 “文, ‘종전선언’ 나쁜 아이디어 트럼프에 권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6-22 07:28
업데이트 2020-06-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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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화기애애 했던 판문점 회동 그날
겉으론 화기애애 했던 판문점 회동 그날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을 나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존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북한은 물론 미국도 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미 회동에 참여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라고 공개했다.
서울신문 DB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출간되는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종전 선언’과 관련해 북한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전의 종전선언 논의를 직접 언급하며 “나는 처음에는 한국전 종전선언이 북한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이것이 자신의 통일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을만한 또하나의 이유였다”면서 “실질적으로 종전 아이디어는 그것이 좋게 들린다는 점을 빼고는 (채택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나는 문 대통령이 이러한 나쁜 아이디어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유하는 데 대해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결국 그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는 것과 ‘평화 정상회담’을 열었다는 것으로 인해 김 위원장을 합법화하고 제재를 약화할 위험성 등을 우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어떠한 것도 막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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