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소금물 분무한 사람보다 동선파악이 중요”

은수미 “소금물 분무한 사람보다 동선파악이 중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7 11:58
업데이트 2020-03-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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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 모습 [성남시 제공]
은수미 성남시장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 모습 [성남시 제공]
은수미 성남시장 “은혜의강 확진자, 더 늘어날 수도”
“언론에서는 뿌린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거에 관심”
밀착 예배, 소금물 분사...방역지침 안 지켜
135명 신도 동선파악 시급, 역학 조사 중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에서 4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은수미 성남시장이 전망했다.

은혜의강 교회에서 소금물을 신도들 입안에 뿌려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의혹에 은 시장은 “동선파악이 굉장히 급하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35명 신도가 정확한 건지 그다음에 그 신도분들이 각각 어떻게 움직이셨는지.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뿌린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소금물 분무기 뿌린 사람은 누구냐. 혹시 뿌린 분도 확진자는 아니냐. 마스크를 벗기로 코 앞에서 확진자와 비 확진자 신도들이 가까이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가 돼서 그 부분은 확인이 됐냐”는 질문에 은 시장은 “CCTV상으로 여성인 것만 확인이 됐다. 확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 역시 역학 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결론이 나와야 된다”고 답했다.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소금물 분무기’를 사용해 신도들의 입에 소금물을 뿌리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소금물 분무기’를 사용해 신도들의 입에 소금물을 뿌리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분무기를 뿌린 사람이 확진자인지 궁금하다”는 거듭된 질문에 은 시장은 “그걸 저희들이 특정할 수 없다. 저희로서는 경기도 역학 조사관에서 발표된 것과 보건소에서 결합해서 보고를 받기 때문에 그 답변을 배제할 수 없다가 저의 현재 답변”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러온 신도들의 입속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은혜의강 교회 담임목사인 김 목사는 “점심엔 에탄올로 몸 전체를 소독하고 4% 소금물을 뿌렸다”며 “보건소에서 잘못된 정보라 알려준 뒤에야 잘못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현재 ‘은혜의강 교회’는 폐쇄조치 됐으며 지난 8일 예배를 본 신도 90명을 포함해 선제적으로 1일 예배 참석자까지를 대상으로 15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35명에 대한 검체 검사에 돌입했다. 현재 은혜의 강 교회 내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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