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18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가 출연했다. ‘곧 감’의 가면을 벗은 복면가수는 하리수. 하리수는 자신을 맞추지 못한 김구라에 “촉 많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하리수는 “이게 바로 편견이다. 얼굴 가리고 들으면 내 목소리도 예쁘고 그렇다”고 웃었다. 이어 “내 목소리를 듣고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뤘다”고 만족했다.

‘초혼’으로 반전 가창력을 선사한 하리수에 신봉선은 “노래 너무 잘한다”고 감탄했다. 하리수는 “해외에선 라이브를 했는데 한국에선 립싱크를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라이브 가수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고 울컥했다.

눈물을 흘린 그는 “하리수는 3개월도 못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목숨을 걸고 다했다. 이 방송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어느 순간 비호감이 됐다.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무대가 끝난 후 대기실 인터뷰에서 하리수는 “저를 연예인, 가수, 연기자로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하리수라는 프레임으로 저를 보신다”면서 편견 없이 자신을 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루하루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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