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을 동원,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로 도끼를 포함한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탈세자 122명이 조사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끼의 세무조사와 관련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 측은 “도끼가 현재 해외 체류하고 있어 관련 내용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래퍼 도끼는 호텔에서 생활하고, 슈퍼카와 명품시계 등으로 재력을 과시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도끼가 공연과 저작권료로 벌어들이는 1년 수입은 최소 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부의 과시가 “삶의 박탈감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세무조사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었다.

당시 청원자는 “(도끼가) 고급 슈퍼카에 명품 시계를 SNS에 자랑하는 것을 봤다”며 “한 달 밥값이 1000만 원이라는데, 세금은 잘 내는지 알고 싶다”면서 도끼의 세무조사 결과를 알고싶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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