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0-05 17:23
업데이트 2019-10-05 17: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국감] 이재정 의원에게 항의하는 김성태 의원
[국감] 이재정 의원에게 항의하는 김성태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르키며 항의하고 있다. 2019.10.4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열린 경찰청장 국정감사에서 상대 의원에게 “버릇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성태 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고 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전달했다.

김성태 의원은 오후에 재개된 국감에서 민갑룡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말했고, 김성태 의원은 이재정 의원을 향해 “가만 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며 항의했다. 이재정 의원 역시 “버릇이라니요”라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다른 여당 의원들도 “버릇이 뭡니까”라며 가세했다.

김성태 의원은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라면서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들)에게 질의하고 있습니까? 참 형편없다. 여러분은 내란 선동은 사과 안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재정 의원 역시 지지 않고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선출 횟수)로 누르시는 겁니까?”라면서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미지 확대
목포 구도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9.8.26 뉴스1
목포 구도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9.8.26
뉴스1
김성태 의원이 질의를 마친 뒤 이재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권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 제 연령이 불혹을 넘었음에도 국회에서 끝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어린 나이이긴 하다”면서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 이재정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상적으로 내 발언 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내 소중한 질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건 버릇이 있는 행위냐”고 맞섰다.

손혜원 의원은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그야말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가 새카만 후배 앞에서 민낯을 드러낸 창피한 사건”이라며 “에너지가 남아도는 이재정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 이어 김성태의원을 대적한다. 당대표, 원내대표 급 결기로 싸우는 이재정 의원에게 가열찬 박수와 함께 적극적인 성원을 보낸다”며 이 의원의 후원 계좌를 함께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