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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본회의 0’ 휴업 국회… 2월도 패싱하나

올 ‘본회의 0’ 휴업 국회… 2월도 패싱하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9-02-17 22:54
업데이트 2019-02-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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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한국당 전대에 일정 못 잡아

나경원 “손혜원 국조만 요구… 민주, 거부”
여야 현안 입장차… 3월 국회로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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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국회
꽉 막힌 국회 ‘김태우 폭로’ 의혹 특별검사 도입,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진 사퇴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19일 소집된 1월 임시국회가 17일로 종료됐다. 사진은 여야의 극한 대치로 2월 임시국회도 무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국회 정문 앞에 철제 울타리가 겹겹이 놓여 있는 모습. 미국을 방문한 여야 지도부가 귀국하면서 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등 잇따른 이벤트로 2월 임시국회 없이 바로 3월 임시국회 협상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국회 본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은 국회가 50여일 넘게 민생 입법 처리 없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날”이라며 “아직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1월 임시국회는 지난달 19일 소집돼 이날까지 회기다.

권 대변인은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만큼은 조건 없이 빠르게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도 “1월 임시국회에 이어 2월 임시국회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국민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안이 워낙 많고 경제도 너무 어려워서 반드시 2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과 달리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 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아 이달 말까지 냉각기는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우리가 요구했던 네 가지 중에서 대폭 양보해 한 가지만이라도 해 달라고 했는데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손혜원 국정조사 한 가지의 수용을 촉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당은 무소속 손 의원 관련 국조와 함께 ‘김태우 폭로’ 의혹 특별검사 도입, ‘신재민 폭로’ 관련 국회 청문회, 고용세습 의혹 국조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 직무대행은 “이번 주 초 다시 만나 설득해 볼 예정”이라면서도 “우리가 입장을 바꿀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입장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실형 선고와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파문 등 여야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오는 27일 한국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야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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