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타격…편의점 경기전망 ‘암울’

최저임금 인상에 타격…편의점 경기전망 ‘암울’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9-01-06 22:44
수정 2019-01-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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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9곳 “수익성 더 악화할 것”

최저임금 인상으로 타격을 입게 된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가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소비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체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지수도 최근 3개월 동안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소매유통업체(홈쇼핑·온라인쇼핑·백화점·슈퍼마켓·편의점) 1000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가 71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이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진 건 최근 3년 사이 처음이다. 수익성 전망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인 편의점의 88.8%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전체 유통업체 중 가장 비관적이었다.

대한상의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근접 출점 제한이나 카드수수료 인하 등 새해에 시행되는 정부 지원 정책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소매유통업체의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2로, 지난해 2분기 98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홈쇼핑(110)과 온라인쇼핑(103)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백화점(94)과 대형마트(94), 슈퍼마켓(80), 편의점 등 오프라인 업체는 부정적이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9-01-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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