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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08-21 11:34
업데이트 2018-08-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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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1000여건 발생...우크라이나 최다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하게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20일 밝혔다.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만 1000여건 이상의 홍역이 발생함에따라 예방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DB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만 1000여건 이상의 홍역이 발생함에따라 예방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DB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WHO 유럽사무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지역에서 모두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보고된 2만 3927건보다도 7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35명이 홍역에 걸려 숨졌다.

WHO 유럽사무소는 “2016년에 유럽에서 홍역 발병 건수가 5273건에 불과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홍역 발병이 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예방접종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1000건 이상 홍역 발병이 보고된 나라는 프랑스, 조지아,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다.

최근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홍역 감염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세르비아로 모두 14명이 숨졌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기침이나 코 흘림,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겨진다. WHO는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나 임신부의 경우 홍역에 걸리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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