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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에 “패륜적 쌍욕도 가정사로 덮고 가려한다”

홍준표, 이재명에 “패륜적 쌍욕도 가정사로 덮고 가려한다”

입력 2018-05-16 10:24
업데이트 2018-05-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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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가정사를 언급하자 “패륜적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는 음험한 술책이 가히 놀랍다”고 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페이스북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 후보의 이혼과 자식 문제를 두고 “이 두가지 문제는 가정사인데 불구하고 (이 후보가) 비난하고 있다”며 남 후보를 두둔했다.

그는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할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두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식문제도 그렇다. 삼섬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도 자식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가 있다”고 예를 들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이 후보를 겨냥해 “상대 후보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며 “형수한테 무슨 말을 하는지, 그것만 유세차에 틀면 절대 상대 후보를 안 찍는다”고 말한 바 있다. 남 후보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같은날 “청산돼야할 적폐세력 홍 대표와 남 후보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후보가 “네거티브가 아닌 후보에 대한 인격검증”이라고 15일 반박하자 이 후보는 같은날 “저인들 남 지사님 가정사에 대해 하자면 왜 할 말이 없겠나”라며 남 후보 아들이 마약 밀수·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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