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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구속된 이재용이 챙긴 보수 8억 7100만원

지난해 2월 구속된 이재용이 챙긴 보수 8억 7100만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4-02 18:39
업데이트 2018-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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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전 부회장 243억 8100만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8억 7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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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점을 고려하면 50일 남짓 직을 유지한 대가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직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지급한 보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여금 산정기준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등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설명과 달리 이 부회장은 지난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12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뇌물공여, 국회 위증, 횡령, 배임 등의 혐의였다. 이어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으나 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 났다.

그러나 3주 만인 2월 17일 구속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과 구치소를 오가는 상황에서 부회장으로서의 직무에 집중할 수 있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권오현 전 대표이사 부회장(현 회장)은 지난해 18억 4000만원에 상여금 77억 1900만원, 특별상여(1회성) 148억 2100만원을 합쳐 243억 81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윤부근 전 대표이사 사장(현 부회장)은 급여 16억 7000만원에 상여금 58억 62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76억 6900만원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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