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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경남 거제시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부산 지역 설계센터 확대·인력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핵심 연구·설계 기능이 역외로 빠져나간다면 거제는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양대 조선소의 설계 인력은 거제에 2000여명, 부산에 35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130여명, 한화오션은 2029년까지 400여명의 설계 인력을 부산에서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시장은 “양대 조선소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불황과 고용 위기를 함께 견뎌낸 거제시민과 협력업체의 희생이 있었다”며 “조선업 회복의 결실이 지역 일자리와 소비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 측에 세 가지 요구를 하고 상생안을 제시했다. 먼저 부산시와 추진 중인 설계센터 확대 협약·신규 채용 계획을 재검토하고 지역 고용에 미칠 영향을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부산 설계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지역 내 숙련 인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의 현장 직영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차원의 지원책도 약속했다. 설계 인력의 거제 정착을 전제로 주거·교통·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사무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훈련도 지원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기업 최고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그룹 최고 경영진을 직접 만나 지역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거제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헤아려 직접 대화에 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산 지역 설계 거점 확대가 거제사업장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이전하려는 조치가 아니라며 시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후 거제를 핵심 생산·기술 거점으로 삼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역시 부산·경남권에 우수 인재와 대학, 기자재 등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강점을 활용해 동남권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에서 검토 중인 인력은 거제 인력의 이전이나 기능 축소가 아닌, 확보가 어려운 해양 분야 전문 설계 인력을 보완·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부산에 설계 업무의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설계 거점 검토 배경에 대해 경남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축적한 조선업 경쟁력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폭넓게 확보해 거제사업장의 생산·건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대구시는 민선 9기 공공기관의 혁신과 성과를 이끌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이들은 각 분야 현장 전문가들로 향후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 사장에 한근수(50)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는 이재용(60)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이들 공사는 지난달 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공개모집,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의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한 사장 내정자는 한양대 교통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구시 신공항연구단장과 도시공간정책관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대구경북연구원(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도시철도 3호선 연장 타당성 연구,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 방안 연구 등 주요 교통 정책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한 내정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형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 DRT(수요응답형 교통) 안착 등을 주도하는 등 대구시 대중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 내정자는 계명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도시계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에선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LH에서 근무하며 택지계획부장, 산업단지처장, 도시재생계획처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그동안 평택미군기지건설사업, 판교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국가산업단지 개발, 진주 혁신도시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 전문성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산업단지 개발 등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결격 사유 조회와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10월 초 임명할 예정이다.
  • 李대통령 “균형 발전은 생존 필수 전략… 3대 메가프로젝트가 열쇠”

    李대통령 “균형 발전은 생존 필수 전략… 3대 메가프로젝트가 열쇠”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전국 시도지사와 만나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16개 시도지사와 중앙정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나치게 과밀화돼서 폭발 위기를 겪고 있고 지방은 그 반대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큰 문제들의 출발점은 극심한 국토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국토 균형 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 이 대통령은 “(국토 불균형 때문에) 국가 전체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또 국가 경쟁력도 잠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도권을 위해서도 또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을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전국이 더불어 발전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중앙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차세대 전략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5극 3특을 중심으로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고 주거와 교육, 복지 등의 정주 여건 개선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보고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7개 권역에서 25개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재정·금융·세제·제도·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분야의 지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지방정부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장들은 지역 현안을 잇따라 건의했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접경지역에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조성하려고 하는데 지뢰 제거를 누가 할지, 비용은 누가 댈지가 문제”라며 국방부가 지뢰 제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남은 대통령을 잘 뽑아서 잘될 것 같은데 우리 지역 대통령들은 뽑아줘도 잘 안해 주더라”고 농담 섞인 지원 요청을 했다. 이어 경북이 식품 한류 산업을 추진하겠다며 “한식진흥원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경북을 생각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논의 등이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8년간 우울증 약 복용’ 고백…“살아있는 지옥 봤다”

    이재용, ‘8년간 우울증 약 복용’ 고백…“살아있는 지옥 봤다”

    배우 이재용(63)이 오랜 기간 우울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에는 이재용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재용은 30대 초중반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7~8년 동안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당시 상태에 대해 “좀 심각했다”며 “처음 병이 있다고 진단받은 건 30대 초중반쯤이었던 것 같다. 연극을 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그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계기 중 하나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행한 사이코드라마였다. 당시 가르치던 학생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이재용은 배우로서 환자들의 모습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폐쇄 병동을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모습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재용은 “거기서 진짜 살아 있는 지옥을 봤던 것 같다”며 “인간이 지녀야 할 마지막 존엄마저 박탈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분들의 고통이 저한테 막 치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가난한 연극배우로서 녹록지 않았던 현실까지 겹치며 마음의 병은 더욱 깊어졌다. 이재용은 “그 충격과 제가 살고 있는 현실, 가난한 연극배우로서의 삶이 한꺼번에 왔다”고 말했다. 당시 의사는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고 한다. 이재용은 “아는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입원해서 술을 일절 끊고 열흘만 약과 밥만 먹고 쉬라고 했다”며 “하지만 공연을 제작 중이었고 처자식도 벌어먹여야 했다. 일을 해야 해서 뿌리쳤다”고 설명했다.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그는 “저한테서 치유되지 않는 것과 알코올이 같이 섞이면서 심해졌던 것 같다”며 현재는 술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은 당시를 돌아보며 “지금 생각해도 미치광이로 살았던 것 같다. 위기 순간도 많이 겪었다”면서 “저도 안 좋은 선택을 할 뻔했지만 마지막에 저를 구해 놓은 건 ‘이 아픔을 언젠가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마지막 힘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B필러 없이 앞·뒷문 마주보며 활짝 앞좌석 180도 돌아 네 명 대화 가능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시동은 문손잡이 당기면 전원 켜져가격 1억대… 네오룬 2억 이상 전망정의선 “럭셔리, 사람을 자유롭게”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대통령 쳤는데 더 세졌다”… 논란의 유시민, 3년 연속 1위 차지한 까닭

    “대통령 쳤는데 더 세졌다”… 논란의 유시민, 3년 연속 1위 차지한 까닭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거침없는 직격탄과 여권 내부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유시민 작가의 영향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에서 유 작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1위에 올랐다. 2024년 이후 3년 연속 정상을 지킨 결과다. 유 작가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25.0%)과 전문가(13.6%) 부문 모두에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손석희 전 JTBC 사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제치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올해 유 작가의 1위 수성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유독 거센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최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겨냥해 “증축이 아닌 재건축을 하려 한다”,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검찰 개혁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마키아벨리’에 비유하는 등 거침없는 언사를 이어가자, 여권 일각에서는 그를 “사이비 예언자”라 부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문제는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핵심 공방 주제로 불거질 만큼 정국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풍파는 오히려 그의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정치권의 격렬한 대립 속에서 유 작가의 발언 하나하나가 의제를 주도하고 강력한 팬덤과 반대층을 동시에 집결시키며 ‘대체 불가능한 스피커’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유 작가의 3년 연속 1위 배경으로 ‘콘크리트 팬덤’과 강력한 의제 설정 능력을 꼽는다. 미디어 환경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진보 진영의 대표 지식인이자 스피커로서 가지는 여론 영향력이 단순한 논란을 넘어설 만큼 공고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유시민 작가를 비롯해 이국종 원장, 손석희 전 사장, 김어준 총수가 굳건한 ‘4강 체제’를 유지했다. 재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영향력 ‘톱3’에 진입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도 상승하는 등 반도체와 AI 중심의 권력 지형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성인 5명 중 1명 ‘삼전 주주’…상반기 전영현 24억·노태문 74억 수령

    성인 5명 중 1명 ‘삼전 주주’…상반기 전영현 24억·노태문 74억 수령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성인 인구가 약 43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성인 5명 중 1명꼴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는 797만 12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504만 9085명)보다 약 292만명, 지난해 말(419만 5927명)과 비교하면 약 377만명 늘었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66.24%에 달한다. 소액주주 급증은 올해 코스피 강세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개인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도 나왔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증시 활황이 맞물리며 신규 투자자 유입이 이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말 1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19일에는 장중 37만 4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이 불었던 2020년 말 215만 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 6351명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 9월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800만명에 육박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7조 3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조 641억원)보다 9조 2986억원(51.5%)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설투자도 28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조 1000억원)보다 약 5조원 늘며 반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가 반도체(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첨단 공정 증설 및 전환,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임원 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상반기 등기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125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억 8600만원)보다 37억 2000만원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보수도 40억 7200만원에서 31억 4200만원으로 9억 3000만원 줄었다. 등기임원별 보수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74억 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23억 9300만원,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18억 6700만원,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8억 6000만원 순이었다. 등기·미등기 임원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이원진 VD사업부장 사장으로, 상반기 총 74억 7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 빌 게이츠 1년 만에 방한…14일 정·재계 만나 SMR 협력 논의

    빌 게이츠 1년 만에 방한…14일 정·재계 만나 SMR 협력 논의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3일 밤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의 방한으로, 체류 기간 정부와 국회, 재계 주요 인사들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했다. 게이츠 이사장 측은 이튿날인 14일 한성숙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식 국회의장과의 비공개 면담도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테라파워 주요 주주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방한은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 사업이 본격적인 건설·공급망 구축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졌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상업 규모 차세대 원전이 건설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핵심 설비인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올해 1월 테라파워 지분 4000만 달러어치를 인수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4세대 원자로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쓰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원으로서 차세대 원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AI와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단으로 SMR을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나 테라파워의 국내 협력과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 삼성호암상 상금 5억원으로 증액… ‘인재제일·사회공익’ 철학 잇는다

    삼성호암상 상금 5억원으로 증액… ‘인재제일·사회공익’ 철학 잇는다

    호암재단이 삼성호암상 상금을 대폭 올려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는 내년부터 적용해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호암재단은 5일 삼성호암상 부문별 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학술상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과학상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 총상금은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난다. 증액된 상금은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된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0년 제정했다. 학술·예술·인류복지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기업의 역할이라는 철학에서 출발해 1991년 첫 시상식을 열었다. 이 선대회장은 “우리 시대의 사표로서 귀감이 될 분들을 찾아 지원하는 일도 기업이 담당해야 할 소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재 지원의 폭도 꾸준히 넓어졌다. 호암재단은 국가 기초과학 지원을 강화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 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으로 나눴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세계적 성취로 이어진 인물도 적지 않다. 2021년 과학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듬해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받았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2024년 예술상을 받은 한강 작가도 같은 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소설가 박경리, 영화감독 봉준호,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도 수상자다. 이들을 포함해 삼성호암상은 올해까지 188명의 수상자에게 누적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보 추천은 오는 10월 말까지 받으며 수상자는 2027년 4월 발표한다.
  •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크게 흔들리자 지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은 ‘밈(meme)’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빚을 내 투자한 자금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급락이 촉발됐지만 강제 매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추가 급락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인데요.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이전처럼 강력한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인 가상의 단체 대화방 이미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급락장에 지친 한 투자자가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묻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무런 답변 없이 차례로 방을 나가는 모습입니다. 주가 폭락으로 답답해하는 주주들의 심정과 함께 시장 경색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기업 총수들의 현실을 풍자했다는 평가입니다. 반토막 난 반도체 대장주…“강제 청산 여파”실제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는 극심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주가가 반등하며 삼성전자는 26만 2500원, SK하이닉스는 171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3일 기준 두 종목 모두 다시 전 거래일보다 8%가량 하락한 시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5% 이상, SK하이닉스는 47% 넘게 떨어지며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7월 국내 증시의 기습적인 폭락을 한·미 양국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따른 강제 청산 여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7월 조정은 한·미 동시 레버리지 청산에 가깝다”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소멸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가 약 30조원에서 25조 5000억원으로, 코스닥은 11조원대에서 6조 6000억원으로 급감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며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 역시 강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조 연구원은 “저평가 종목을 노린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기보다는 강제 매도자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원래 자리를 찾아간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강제 매도 물량 역시 대부분 소화됐지만 앞으로 짧은 기간 내에 빚을 낸 투자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증시만의 상황 아냐…전 세계가 ‘반도체 쇼크’반도체주 폭락과 극심한 변동성은 한국 증시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힘을 잃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는데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7월 한 달 동안 21% 급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표입니다. 지난달에는 전체 거래일 중 절반 가까이 4%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했고 22거래일 내내 장중 주가가 2% 이상 흔들렸습니다. 2020년 이후 가장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안갯속 증시 …“롤러코스터 변동성 감당해야”전문가들은 극심한 장세 변화에 유의하라고 당부합니다. 투자 자문사 페이브 파이낸스의 스티븐 에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동성을 보면 지금 시장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상승세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디즈니랜드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지만 시장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됩니다. 찰스 레모니데스 밸류웍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도세 이후 반도체 가격이 상당히 반등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가 다음 강세장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전성기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 ‘리센느 논란’ KBS ‘돈선태’, 김선태 자진하차 이어 프로그램 폐지 [공식]

    ‘리센느 논란’ KBS ‘돈선태’, 김선태 자진하차 이어 프로그램 폐지 [공식]

    최근 사투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걸그룹 리센느 멤버를 게스트로 초대해 무리한 진행으로 또다시 논란을 언급해 비판을 받은 KBS 웹 예능 ‘돈선태’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전직 충주맨’ 김선태가 두 번의 사과와 함께 자진 하차를 밝힌 뒤 나온 결정이다. 31일 K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2026년 7월 29일 유튜브 ‘케백수 오리지널’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해당 콘텐츠와 관련해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입으신 출연자께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리센느에 ‘무섭노’ 언급하며 무리한 진행 비판받아 앞서 KBS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은 지난 29일 자체 웹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1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선태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리센느 멤버 원이에게 최근 논란이 됐던 ‘무섭노’ 발언에 대해 질문했다. 원이는 “저도 사실 너무 놀랐다.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가 하루아침에 (사회면) 뉴스에 나오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답했다. 원이가 ‘무섭노’ 관련 심경을 밝힌 것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이었다. 원이는 이어 “그 이후로 한마디 한마디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 되게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소에 쓰던 말을 한 건데 되게 당황했다. ‘노’는 사실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며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흔히 쓰던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리센느와 원이를 둘러싼 논란이었기에 질문 자체는 할 수 있었으나 이어진 김선태의 언급이 논란을 키웠다. 김선태는 “(이번 논란이) ‘일종의 바이럴(입소문을 통한 홍보)이다’라고 말한 사람은 혹시 없었나”라고 물었고, 사투리로 “정치판에 내 얘기가 왜 나오노”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치권까지 나선 논란에 홍역을 치른 당사자에게 ‘바이럴 아니었냐’는 질문 자체도 무례하거니와 원이가 “저는 뉴스에 나온다는 게 우리 그룹에 영향이 갈까 봐 걱정이 너무 많이 됐다”고 답했는데도 ‘정치판’을 언급하는 멘트를 요청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KBS는 해당 영상의 쇼츠 버전에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태그해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결국 30일 김선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사과를 했고, 이날도 영상을 올려 프로그램 자진 하차 결정을 알리며 리센느 소속사(더뮤즈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멤버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이날 2차 사과 영상에서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사실 소속사 없이 혼자 있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제 탓이다. 단독 MC로서 방송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돈선태’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불편하셨던 분들, 저희 구독자분들에게도 신경 쓰게 해 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제작진 “방송 편성 취소, 진심으로 사과”‘돈선태’ 제작진은 “‘돈선태’는 기존 인터뷰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질문을 통해 출연자의 숨겨진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을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인터뷰 역시 출연자가 오랜 시간 가장 억울하게 생각해왔던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출연자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자 했던 제작 의도와는 별개로, 이번 콘텐츠의 일부 표현과 연출 방식이 출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해당 영상은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개 상태를 조정하였으며, 이후 수차례 논의 끝에 김선태 님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여 디지털, 방송 편성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사실상 폐지를 알렸다. 더불어 제작진은 “특히 해시태그 설정 오류와 관련하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전 ‘티저2’ 영상에 사용된 특정 인물 관련 해시태그가 예고성 ‘쇼츠’ 영상에도 그대로 적용됐으며, 업로드 과정에서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부주의로 해당 해시태그가 게시됐다”고 부연했다. 제작진과 김선태는 ‘티저2’ 영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의원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제작진은 해당 해시태그를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기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인물들과 리센느를 연관 짓거나, 바이럴 마케팅 또는 조회수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이러한 부주의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과 오해를 드리고, 출연자와 관련 인물들께도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KBS 측 입장문 전문안녕하십니까. KBS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2026년 7월 29일 유튜브 ‘케백수 오리지널’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해당 콘텐츠와 관련하여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입으신 출연자께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선태, 논란 끝에 ‘돈선태’ 하차…“리센느 대표·멤버에 직접 사과”

    김선태, 논란 끝에 ‘돈선태’ 하차…“리센느 대표·멤버에 직접 사과”

    ‘충주맨’으로 명성을 얻고 유튜버로 전향한 전직 공무원 김선태가 웹 예능에서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에게 ‘무섭노’ 질문으로 추가 논란을 일으킨 끝에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김선태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제가 좀 욕심이 있었나 보다. 공중파 방송 단독 MC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해 보니까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센느에 ‘무섭노’ 언급하며 무리한 진행 비판받아 앞서 김선태는 KBS 유튜브 오리지널 웹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원이에게 ‘무섭노’ 사투리 논란을 재차 짚었다. 앞서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한 콘텐츠에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해당 표현의 의미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주장과 경상도 방언이라는 반론이 맞섰다. 원이는 “저도 사실 너무 놀랐다. 하루아침에 뉴스에 나오니까 너무 무서운 거다”라고 말했다. 해당 문제를 조심스럽게 질문할 수는 있었으나 이어진 김선태의 언급이 논란을 키웠다. 김선태는 “(이번 논란이) ‘일종의 바이럴(입소문을 통한 홍보)이다’라고 말한 사람은 혹시 없었나”라고 물었고, 사투리로 “정치판에 내 얘기가 왜 나오노”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원이가 “저는 뉴스에 나온다는 게 우리 그룹에 영향이 갈까 봐 걱정이 너무 많이 됐다”고 답했는데도 김선태와 제작진이 무리한 요구를 이어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KBS는 해당 영상의 쇼츠 버전에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태그해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 역시 채널 자체를 비공개한 상황이다. “제 능력 부족 탓…리센느 소속사와 멤버에 직접 사과”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사과를 했던 김선태는 이날 2차 사과 영상에서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사실 소속사 없이 혼자 있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제 탓이다. 단독 MC로서 방송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돈선태’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도 있고, 방송국에서 정규 편성도 한 상황에서 자진 하차 결정이 사실 쉽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센느 측에도 직접 사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어제 리센느 소속사(더뮤즈엔터테인먼트) 대표님과 통화를 했고, 대표님과 멤버들에게 직접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제가 연락하기 전에 멤버분들이 먼저 저를 걱정해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두 번, 세 번 다시 더 죄송하고, 제가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제가 진짜 좀 초심을 잃었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선태는 “이번 일로 불편하셨던 분들, 저희 구독자분들에게도 신경 쓰게 해 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선태는 전날 사과 영상에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KBS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그룹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표현을 재소환하고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30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선태는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어제 8시 40분쯤 해당 선공개 영상을 처음 보게됐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선태는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리센느 원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에 올라온 ‘돈선태’ 첫 번째 영상에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김선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선태는 원이에게 “‘무섭노’ 사건에 대해서 그냥 가볍게 얘기를 해본다면?”이라고 질문했고, 원이는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 하루아침에 뉴스에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무섭더라”라며 “그때 느낀 건 한마디 한마디에 되게 조심해야겠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이는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래서 되게 당황했다”며 “사실 그냥 쓰던 말을 한 건데 ‘노’는 사실 뭔가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선태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인정하는데, 좀 약간 억까 수준”이라며 “일종의 바이럴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일각에서는 리센느의 ‘무섭노’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과 더불어 이야기의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한 콘텐츠에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해당 표현의 의미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주장과 경상도 방언이라는 반론이 맞섰다. 특히 KBS는 해당 영상의 쇼츠 버전에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태그하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 역시 채널 자체를 비공개한 상황이다.
  • “너무 무서웠다” 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 첫 심경… 영상은 비공개 처리, 무슨 일? [이슈픽]

    “너무 무서웠다” 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 첫 심경… 영상은 비공개 처리, 무슨 일? [이슈픽]

    KBS 웹예능 ‘돈선태’ 1회 게스트로 출연‘일베몰이’ 피해 한달만에 입장 처음 밝혀“평소에 쓰던 말…‘노’는 감탄사에 흔해”해당 영상 공개 직후 팬들 비판 쏟아져자극적인 섬네일·무관한 해시태그 지적 고향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일베몰이’를 당했던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다만 해당 발언이 나온 ‘돈선태 성공시대’(이하 ‘돈선태’) 유튜브 영상은 돌연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원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에 올라온 ‘돈선태’ 첫 번째 영상에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전 ‘충주맨’ 김선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선태는 원이에게 최근 논란이 됐던 ‘무섭노’ 발언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원이는 “저도 사실 너무 놀랐다.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가 하루아침에 (사회면) 뉴스에 나오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답했다. 원이가 ‘무섭노’ 관련 심경을 밝힌 것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원이는 이어 “그 이후로 한마디 한마디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 되게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소에 쓰던 말을 한 건데 되게 당황했다. ‘노’는 사실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며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흔히 쓰던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선태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인정하는데, 좀 ‘억까’(억지로 까다) 수준이었다”며 원이를 위로했다. 김선태는 “혹시 (해당 논란이) ‘바이럴 마케팅 아니냐’고 한 사람은 없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원이는 “그런 생각을 해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뉴스에 나온다는 게 우리 그룹에 영향이 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일주일 넘게 온라인상 갑론을박을 넘어 정치권까지 달군 ‘무섭노’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원이의 발언을 ‘일베식 혐오 표현’으로 규정하면서 촉발됐다. 이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를 중심으로 문장 어미에 ‘노’를 붙이는 형태의 조롱 표현이 쓰였던 것에 근거한 것으로, 김 PD는 원이의 ‘무섭노’ 역시 이런 표현 중 하나로 본 것이다. 김 PD는 당시 원이의 해당 표현을 지적한 뒤 네티즌들과 논쟁을 이어가면서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일상화된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달라.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을 내 고장 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노’ 사용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 리센느 비판에 가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이후 야권은 물론 범여권에서도 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 12일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며 논란에서 발을 뺐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이가 ‘무섭노’ 관련 첫 심경을 밝힌 영상은 30일 현재 비공개 처리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영상 공개 직후 리센느 팬들의 비판 여론이 쇄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해당 영상 제목과 자극적인 섬네일, 엉뚱한 해시태그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일베몰이’를 당한 피해자인 원이를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비하는 듯하다는 비판이다. 선정적인 유튜브 채널이 아닌 공영방송 KBS가 제작한 웹예능이라 특히 부적절한 접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돈선태’ 첫 번째 영상은 ‘[선공개] 정치권에 내 얘기가 왜 나오고? 돈선태 EP.1’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섬네일에는 원이의 얼굴 아래 큰 글씨로 ‘뭐가 무섭노?’라고 적혀 있었고, 특히 ‘노’가 초록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돼 있었다. 영상 해시태그에는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채널 제작진은 영상 제목과 섬네일, 해시태그 등을 전면 수정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비공개로 돌렸다.
  • K반도체 ‘1400조원 글로벌 AI동맹’ 뜬다

    K반도체 ‘1400조원 글로벌 AI동맹’ 뜬다

    삼성·SK 등 글로벌 협력 추진李 “AI 공급망 핵심 국가 도약” 李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젠슨 황 “한국과 여정 함께” SK그룹과 삼성전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 기업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을 계기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SK그룹과 엔비디아 등은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급 협력’은 일종의 장기구매계약으로, 우리 기업들이 확정적인 선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선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AI 로봇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반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대학·스타트업의 다양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원이 넘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아 준비해 온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거대한 글로벌 AI 시장을 만들고,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선도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의 AI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모두의 AI 프로젝트, 글로벌 AI 허브 이니셔티브, AI 기본사회 등 한국이 추진하는 네 가지 방향의 AI 정책을 강조했다. 특히 공급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투자”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이 AI 정책을 지금처럼 속도감 있게 잘 펼쳐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관련 인허가를 빨리해 달라는 발언이 있었고 여기에 이 대통령도 속도에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산업에 있어) 엔비디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여정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한국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기업 총수들도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세대가 큰 꿈을 누리도록 삼성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 규모가 워낙 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글로벌 AI 시장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현실적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로 출국했다.
  • ‘AI 핵심 공급망’ 도약 나선 한국… 전력망 확충·정책 지원 관건

    ‘AI 핵심 공급망’ 도약 나선 한국… 전력망 확충·정책 지원 관건

    전방위 반도체 동맹 맺은 삼성브로드컴과 5년간 292조 협력 추진삼성SDS·앤트로픽 파트너십 체결SK, 엔비디아 등과 1085조 협력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 추진국내 최대 2GW AI 팩토리 구축도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생태계 ‘시동’엔비디아와 로봇 플랫폼 공동 구축국내 연구기관·스타트업에게 개방네이버, AI 인프라로 해외 공략엔비디아와 GPU 공급·기술 협력브룩필드 지원받아 AI 팩토리 구축 한미 주요 기업들이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협력에 나서면서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기지에서 AI 핵심 공급망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모임으로써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 이행을 담보했다. 그럼에도 투자 시점과 규모에 대한 변동성이 남아 있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이나 전력·인프라 병목 등 해결할 과제도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메모리·파운드리 분야에서 2000억 달러(약 292조원) 이상 규모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넘어 메모리부터 2나노미터(nm) 이하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까지 반도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이다. 특히 삼성의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 역량을 한데 묶은 원스톱 턴키 경쟁력이 본격 활용되는 사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접촉면을 넓혔다. 양측은 HBM과 D램, 첨단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강점들을 하나로 결합한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도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생성형 AI인 클로드 구축·운영을 위한 응용형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5년간 7500억 달러(약 1085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한다. SK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AI 서버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MS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통해 메모리 솔루션을 함께 발굴하고 실제 서버 환경에서의 검증을 거쳐 AI 서버용 메모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SK가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내놓은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구체화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를 공급받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앤트로픽도 SK텔레콤이 추진하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칩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도 더 많이 만들어서 글로벌 인프라에 집어넣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AI 데이터센터의 허브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그리고 로봇과 같은 개별 디바이스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특히 국내 로봇과 AI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역량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꾸려 국내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이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길을 열었다.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46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약 13조 17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브룩필드와는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냉각 설비 등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 마련키로 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과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두 회사의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의 경우 수도권 전력망 부족과 부지 확보,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절차, 용수 공급, 지역 주민 수용성 등이 걸림돌이다. 이종명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와도 합을 맞춰 탄력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투자 집행과 정부의 인프라·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규제 개혁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및 투자 강화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자체 생태계 경쟁력을 키우자는 제언도 있었다.
  • 원팀 이룬 ‘피시앤칩스’ 회동… 李·AI 기업인 “우리는 식구”

    원팀 이룬 ‘피시앤칩스’ 회동… 李·AI 기업인 “우리는 식구”

    배경훈 밥값 지불에 참석자 환호젠슨 황 “코스피 다시 오를 것”실리콘밸리 VC 만나 투자 요청 “우리나라에선 가족을 ‘식구’,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 합니다. 제가 ‘우리는’ 하면 ‘식구다’라고 해주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에서 글로벌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인들과 샌프란시스코판 ‘깐부 회동’을 하며 이같이 건배사를 했다. 이 대통령의 선창에 만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은 함께 “하나다”를 외치며 맥주병을 부딪쳤다. 이 대통령이 주최한 이날 만찬에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투자·협력을 약속했던 황 CEO를 비롯해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친분을 다졌다. 피시앤칩스와 칼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 현지 음식에 맥주를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맞은편에 앉은 황 CEO에게 “치킨이 필요할 텐데”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K치킨 마니아’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 ‘깐부치킨 회동’을 했던 황 CEO의 치킨 사랑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 대통령이 “젠슨 황 대표님은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던 그 젊은 시절이 정말로 큰 에너지원이 됐냐”고 묻자 황 CEO는 “그렇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밥값은 제가 내겠다”고 했고 참석자들은 “고맙다”며 환호했다. 또 황 CEO는 “맥주 하나 더 마셔도 되느냐”고 물은 뒤 여기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다 쏘라고 한마디 하자 이 대통령은 “공무원이라서 안 된다”며 웃었다. 황 CEO는 한국 경제 상황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가 한국의 성장률을 묻자 이 대통령은 “지난해는 1% 근처, 올해는 3%를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증시 이야기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최근 약간 조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황 CEO는 “다시 오를 겁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에는 현지 호텔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대표사들을 만나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샌프란 AI 선언’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 약 1400조원 규모의 한미 AI(인공지능) 협력으로 화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우리나라 AI 산업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한 것은 AI 산업의 중심이자 동맹인 미국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 선언에는 우리나라를 대체 불가능한 AI 공급망 핵심 국가이자 AI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시험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른바 톱다운(하향식)으로 투자의 이행을 담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AI인프라·로봇·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약 9500억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협력을 공식화했다. 아직은 확정 계약보다는 업무협약(MOU) 성격이 강해 실제 집행 시점과 규모는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을 총수들의 직접 참여로 보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포괄적 협력을 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에 힘을 모은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개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경쟁은 이제 더 연산이 더 빠른 모델을 개발하는데서 반도체, 전력, 데이터 등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제한했다가 해제한 바 있고, 중국은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우회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국가안보 차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핵심 공급망에 속하느냐가 관건이 된 상황이다. 미국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샌프란 AI 선언이 현실화되려면 이번 기업 협력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HBM의 엔비디아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집중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나아가 샌프란 AI 선언이 우리나라의 자립적인 AI 생태계를 키우는 계기가 되려면 반도체를 넘어 컴퓨팅 능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도 키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李대통령 만난 SK·엔비디아 1085조원 협력…韓·글로벌 빅테크 1375조원 협력 추진

    李대통령 만난 SK·엔비디아 1085조원 협력…韓·글로벌 빅테크 1375조원 협력 추진

    SK는 엔비디아 등과 24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10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도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290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9500억 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개별 면담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각각 면담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는 이들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만나 이러한 협약 결과를 냈다. 이날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약 5GW(기가와트), GPU 약 200만장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T는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하는 데 합의했고,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모두 1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AI 로봇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반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대학·스타트업의 다양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 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김 실장은 이러한 협약 결과에 대해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수주를 한 것”이라며 “장기 공급 계약 수주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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