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서울 동부구치소 가는 길 계란 맞고 폭죽 터져

이명박 구속…서울 동부구치소 가는 길 계란 맞고 폭죽 터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3-23 08:34
업데이트 2018-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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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 사상 네번째로 구속됐다. 서울 동부구치소로 가는 길에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시민들이 던진 계란으로 얼룩졌다.
이명박 구속…차량에 날아든 계란
이명박 구속…차량에 날아든 계란 서울 동부구치소로 가는 길 계란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 탑승 차량. 2018.3.23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23일 밤 12시 1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나왔다. 가족 및 측근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한 검은색 K9 차량 뒷좌석에 올라탔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이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 양쪽에 자리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논현역, 신사역을 지나 올림픽대로를 탔다. 동부간선로로 빠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사이드카 4대가 뒤따르며 차량을 호송했다. 10여대의 언론사 차량이 이를 쫓았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자택에서 출발한 지 17분 뒤인 밤 12시 18분 서울동부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다.

일반 시민 100여명이 구치소 인근에서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이 차량 뒷좌석 창문에 맞았다. 창문은 계란 범벅으로 얼룩졌다.

계란과 함께 장미꽃도 날아들었다. 폭죽을 터뜨렸다가 경찰 제지를 받은 시민도 있었다.

구치소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논현동 자책 인근에 5개 중대 400명, 서울동부구치소 인근에는 2개 중대 16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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