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이상화 깨운 빙상 임원? ‘책상머리’ 오보

YTN 노조 “이상화 깨운 빙상 임원? ‘책상머리’ 오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2-26 23:54
업데이트 2018-02-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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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YTN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노동조합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오보를 쏟아낸 사측을 비판했다. 취재 현장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책상머리’ 리포트가 오보를 양산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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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인터뷰
이상화 인터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19일 오후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이상화는 ‘빙상연맹 고위 임원이 경기 당일 일찍 깨워 컨디션을 망쳤다’는 YTN 보도를 부인했다. 2018.2.19 연합뉴스
YTN 노조는 26일 [파업특보10호]‘아니면 말고’… 평창, 아무 말 대잔치?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관련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는 ‘뉴스N이슈’에 출연해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500m 경기 당일 오전 9시 대한빙상경기연맹 임원이 선수촌을 방문해 잠자는 이상화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깨워 격려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인터넷 기사로 편집돼 포털에 송출됐다. YTN 노조는 “스포츠팬들은 분노했고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마비됐지만 이상화는 기자회견에서 그 시간에 이미 깨어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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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총파업 출정식
YTN 노조 총파업 출정식 YTN 노조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최남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1 연합뉴스
YTN 노조는 “사측이 ‘많이 본 뉴스 1위’였던 기사를 발 빠르게 삭제하고 오보 이튿날 앵커 멘트를 통해 오보임을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에도 정도가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패널의 악의적인 보도가 참담하다”고 항의했다고 YTN 노조에 전했다.

YTN은 은퇴할 의사가 없는 이상화를 ‘강제 은퇴’ 시키는 리포트를 내보내는 실수도 저질렀다.

YTN노조는 “경기장에 취재기자가 없고, 선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책상머리’ 기사가 빚어낸 오보였다”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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