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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2-21 08:47
업데이트 2018-02-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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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 성추행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배우 조민기 사진=연합뉴스
배우 조민기
사진=연합뉴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대학 측 입장,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조씨가 재직했던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한 내용을 요청했다.

또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조씨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직 조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가 재직했던 학교 측은 복수의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성추행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조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학교 측은 조씨가 제출한 사직서를 지난 20일 수리했다.

대학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원치 않는 경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진상 조사 내용을 경찰에 건네기 어렵다”면서 “학생들의 뜻에 따라 경찰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의 해명 뒤에도 20일 밤 신인 여배우 송하늘이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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