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만난 남북…오전 10시 고위급회담 시작

입력 : ㅣ 수정 : 2018-0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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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다.
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 1.9.  사진공동취재단

▲ 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 1.9.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회담장에 마주 앉은 것은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이다.

●북한 대표단, 도보로 MDL 건너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회담장에 도착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대표단은 오전 8시 46분쯤 도착했다.

우리 대표단은 조명균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5명이다.

리선권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평창 올림픽 협의에 집중…남북관계 개선도 논의 가능성

남북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1.9   사진공동취재단

▲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1.9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장관은 이날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치러지도록 하고, 남북 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 걸음이 되도록 하고 국민들께서 갖고 있는 기대에 맞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한해 우선 논의할 방침이다. 북한 선수단의 남한 방문 경로와 개회식 공동 입장, 북한 응원단 및 고위급 인사 파견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평창 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북한에 제의한 뒤 아직 답을 듣지 못한 사안들을 다시 제기할 계획이다. 남북간 우발적 충돌 방지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협의할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가 논의될 사안이다.

북한 쪽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금강관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대규모 경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 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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