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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반한 한국골프낭자…US오픈 1~4위 싹쓸이

트럼프도 반한 한국골프낭자…US오픈 1~4위 싹쓸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08 14:59
업데이트 2017-11-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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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스’ 직접 관전하고 트위터 통해 우승 박성현, 준우승 최혜진에 축하
US오픈 4라운드 끝나고 박성현에게 기립박수 보내기도

‘골프 매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 여자 골프에 대해 국회 연설에서 극찬을 쏟아냈다. 올해 열린 US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는 박성현(24) 선수를 비롯한 한국 골프 낭자들이 1~4위를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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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2017. 11. 0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2017. 11. 0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며 치켜세웠다. 또 US여자오픈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다는 점을 연상시키듯 직접 숫자 ‘4’까지 헤아리며 “한국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다”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은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바로 그 대회 우승자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이다.

US오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성현이 4라운드를 마치고 이동할 때 자리에서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외신을 타기도 했다.
박성현. AP 연합뉴스
박성현.
AP 연합뉴스
당시 박성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켜보던 15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라운드 경기 도중에는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 십 년 만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아마추어 선수’는 최혜진(18)으로 15번 홀까지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일 최혜진이 우승했더라면 1967년 프랑스인 캐서린 라코스테 이후 50년 만에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될 뻔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박성현이 우승, 최혜진이 준우승한 것 외에도 공동 3위에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 한국 국적 선수는 무려 8명이나 된다.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공동 5위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펑산산(중국) 두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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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낭자 칭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골프 낭자 칭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상위권을 휩쓴 박성현 등 한국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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